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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빈집털이 경계령…보안3사 강조하는 주의점은?

  • 송고 2017.01.24 15:07 | 수정 2017.01.24 15:07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에스원·ADT캡스·KT텔레캅, 야간순찰 늘려 경계 강화

우편물 수거·취약점 점검 등 안심서비스 제공

ⓒ에스원

ⓒ에스원


물리보안 업계가 설 연휴를 앞두고 경계근무를 강화한다. 연휴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침입범죄 사전예방을 위해 보안체계 재정비에 들어갔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은 설 연휴 범죄 예방을 위해 특별근무 강화 태세에 돌입한다.

설 연휴는 빈집털이범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발생하는 침입 범죄는 매년 증가 추세다. 최근 3년간 하루 평균 발생한 침입범죄 건보다 53%가 높은 것으로 조사된만큼 이 기간 범죄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에스원은 지난 23일부터 특별 경계에 들어갔다. 오는 30일까지 야간 순찰 횟수를 늘려 경계를 강화한다. ADT캡스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KT텔레캅은 오는 25일부터 2월1일까지 경계 강화를 유지한다.

3사는 요청 시 안심서비스를 통해 우편물이나 우유 등을 수거해 별도 장소에 보관한 뒤 고객이 돌아왔을 때 이를 돌려준다. 또한 고객이 의뢰할 경우 보안 취약점을 점검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큐리티 컨설턴트가 고객 장기 출타 시 외부 위협으로부터 뚫리기 쉬운 경로를 점검 및 진단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취약한 시간 및 지역의 야간순찰을 강화하고 '안심봉투서비스'를 통해 빈집 앞 우편물을 수거하는 등 침입범죄 예방 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발생한 침입범죄에 대한 경로별 분석.ⓒADT캡스

2016년 발생한 침입범죄에 대한 경로별 분석.ⓒADT캡스


KT텔레캅은 경계 강화 기간 중 보안시스템 해제 발생 시 고객에게 알림문자를 전송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모든 KT텔레캅 고객은 고객센터를 통해 이를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설 연휴 전과 설 연휴 기간 침입범죄의 유형이 달라 적절한 대비책을 세워둘 것도 권고된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전 일주일은 일반점포(33%), 음식점(27%) 등 상점을 대상으로 한 침입범죄가 많았다. 침입자는 연휴 준비로 상점 내 현금 보유량이 늘어난다는 점을 노린다.

설 연휴 시작 전 상점은 야간 점포에 보관하는 현금을 최소화하고 휴대폰 등 고가품은 별도 금고에 보관하는 등 침입에 대비한 조치가 필요하다.

설 연휴가 시작되면 연휴 전보다 주택을 노린 침입범죄가 늘어난다.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6시부터 자정까지다. 연휴 기간 저녁에 불이 꺼져 있으면 절도범들이 빈집이라고 판단해 침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장기 출타 시 쌓이게 되는 우편물도 침입자가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주택의 경우 창문과 출입문을 통한 범죄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타 전 현관문의 잠금 장치를 잠그고 작은 창문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방범필름을 이용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ADT캡스 관계자는 "범죄 유형이 갈수록 치밀해져감에 따라 유형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철저한 보안이 요구된다"며 "출입문이나 창문 상태 확인 등 기본적인 보안 점검을 습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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