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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설 선물, 양말 세트만 팔린다...전년대비 첫 역신장

  • 송고 2017.01.24 08:40 | 수정 2017.01.24 08:46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롯데백화점 지난해 설 기간 대비 설 선물 매출 1.4% 감소

한우 등 고가 선물세트 큰 폭 감소·5만원 이하 선물 증가

지난해 연말 세일 첫날 고객들이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들어가는 모습ⓒEBN

지난해 연말 세일 첫날 고객들이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들어가는 모습ⓒEBN

백화점의 설 선물 매출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 국면에서 소비자가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데다가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영향까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설 선물 매출(사전예약 판매 포함)은 지난해 같은 기간(설 전 일 수 기준)보다 1.4% 줄었다.

상대적으로 고가 상품군인 한우세트 등 축산(-9.5%), 과일(-8.8%), 굴비(-18.3%) 등의 품목은 지난해와 비해 역성장을 했고, 5만원 이하 선물은 53.4% 가량 늘었다. 전체 매출은 고가 상품군 매출 감소로 떨어졌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작년 12월 26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설 선물 매출(사전예약 포함)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나 줄었다. 정육(-13.1%), 수산(-12.4%), 청과(-11.2%) 수요가 위축됐다.

현대백화점의 설 선물 매출 감소율은 현재 9% 정도로, 설이 앞으로 몇일 더 남았지만 최종 실적은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설 선물 매출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설 선물 매출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의 상황은 다소 낫다. 지난해12월 1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분을 포함한 신세계의 설 선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대형 할인마트의 부진도 심각하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8일부터 이달 21일까지 45일간 설 선물 매출(사전예약 포함)은 작년 설을 1주일 앞둔 45일간의 매출보다 3.2%나 적었다.

롯데마트의 작년 12월 5일부터 이달 21일까지 42일의 설 선물 매출은 1년 전보다 줄지는 않았지만 불과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유통업체의 설 선물 판매 추이에는 5만원이 넘는 선물을 금지한 '김영란법'의 영향이 그대로 반영됐다. 대형마트에서 주로 팔리는 선물은 양말 등 1만~3만 원대가 대부분이었다. 실례로 롯데마트에서는 양말 선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105.7%↑)에 이를 정도다.

유통업체는 설을 앞두고 막판 '떨이' 세일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까지 '설 마지막 5일 블랙위크'를 열어 설 선물세트를 정상가보다 20~70% 싸게 내놓고, 현대백화점도 27일까지 15개 모든 점포에서 선물세트를 5~30% 할인하는 '설 선물세트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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