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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굴비 등 고가 제품↓…양말·통조림 등 5만원 미만↑

  • 송고 2017.01.24 08:43 | 수정 2017.01.24 08:43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고가 상품 판매 감소에 전체 매출도 동반 하락

모바일 및 온라인 판매 지난해 3배 이상 늘어

ⓒ연합

ⓒ연합


김영란법과 경기침체로 설 선물 판매 실적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설 선물 시장에서는 한우·굴비·과일 등 고가 제품의 상황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말 등 5만원 미만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유통 채널에서는 온라인 쇼핑시장의 설 선물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한우·굴비 등 고가상품 감소…5만원 미만 상품 인기
설 선물세트 매출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소고기나 수산물 등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이 팔리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빈 자리를 가공식품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이나 소포장 상품이 채우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가운데 가격대가 높은 축산(-9.5%)·청과(-8.8%)·굴비(-23.3%) 등 신선식품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대조적으로 5만원 이하가 대부분인 가공식품·생필품 선물세트 매출은 37% 급증했다. 그 결과 지난해 설 당시와 비교해 5만원 이하 제품 매출만 53.4% 늘었을 뿐 전체 매출은 1.2% 뒷걸음질했다.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9% 감소한 현대백화점 역시 고가 상품군인 정육(-12.8%)·수산(-12.3%)·청과(-11.5%) 등 전통적 인기 신선식품 매출 부진이 '명절 특수 실종'의 원인이 됐다.

신세계백화점 설 선물세트 판매는 작년보다 2.2% 증가했지만 고급 제품보다 5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만 인기를 얻는 현상은 마찬가지였다.

세부 품목을 보면 굴비의 경우 작년까지 10만원 이하 선물세트가 없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5만원짜리가 출시됐다. 5만원짜리 굴비세트는 준비된 물량이 이미 매진돼 추가 주문을 하는 상황이라고 신세계백화점은 전했다.

대형마트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마트에서 5만원 이하 상품 매출은 6% 늘었지만 5만원이 넘는 상품 매출은 27.6%나 감소했다. 그 여파로 전체 설 선물세트 매출도 3.2% 줄었다.

과일(-15.4%)·축산(-18.9%)·수산(-16%) 등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군 매출이 부진했고 조미료(1.2%)·통조림(6.3%)·건강식품(5.0%)·양말세트(3.9%) 등 저가 상품군은 잘 팔렸다.

롯데마트에서도 한우 매출(-15.6%)은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싼 수입육은 4.7% 증가했다. 수산(-13.1%)·주류(-4.6%) 등도 부진했다. 반대로 양말(105.7%)·가공대용식(8.4%) 등의 매출은 크게 늘었다.

◆온라인 쇼핑 상품 5만원 이하 비중 3배 증가
온라인 쇼핑몰은 설을 앞두고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가 신선식품 등의 경우 백화점 등에서 직접 상품을 보고 고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공식품이나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온라인몰이 판매하는 선물세트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선물의 비중이 큰 것도 ´5만원 이하 선물 인기´ 트렌드와 잘 맞는다. 각 유통업체는 5만원 이하 설 선물을 소개하는 별도 코너를 만드는 등 실속형 상품의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 계열 온라인몰인 쓱닷컴(SSG.com) 내 신세계몰에서 설 선물세트 매출(1월 2~22일)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5만원 이하 제품은 95%, 5만원 초과 제품은 15% 각각 매출이 성장했다.

저가형 제품을 찾은 이들이 크게 늘면서 5만원 이하 선물 매출 비중도 크게 늘었다. 신세계몰에서 5만원 이하 선물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의 약 3배로 뛰었다. 5만원이 넘는 선물들과 매출이 엇비슷해졌다. 올해 5만원 이하 선물의 매출 비중은 49%로, 5만원 초과 제품(51%)과 2%포인트(P)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5만원 미만 선물 중에서도 송월타월 호텔 샤워가운(3만1천200원), 오설록 제주 티세트(2만4천300원), 설탕 없이 과일만으로 만든 슈퍼잼 세트(1만6천800원), CJ 피부유산균(4만5천원)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전체 설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보다 감소한 유통업체들이라도 온라인 판매 실적만 따지면 매출이 늘었다.

롯데백화점에서 온라인 선물 매출은 24.8% 증가했고 그 중에서도 홍삼 등 건강식품의 경우 35%나 성장했다. 현대백화점 온라인 설 선물 매출도 23.6% 늘었고, 모바일 매출은 88.1%나 급증했다. 이마트 역시 전체 선물세트 판매는 작년보다 줄었지만 온라인 매출은 1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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