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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임, 25일 판가름… '청신호' 켜졌다

  • 송고 2017.01.24 00:00 | 수정 2017.01.23 18:42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영업이익 '1조 클럽' 4년만에 재입성, 실질적인 재무적 개선

글로벌 넘버원 철강사 위상 굳건...권 회장 "시간 더 필요"

지난 2014년 '더 그레이트 포스코'를 천명하면서 취임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연임 여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권오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포스코의 글로벌 위상과 실적이 크게 상승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된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는 오는 2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권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권 회장은 지난달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이는 임기가 만료되는 현직 최고경영자(CEO)가 연임을 위해서는 주총 3개월 전에 연임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포스코 이사회 내부 규정에 따른 것.

권 회장은 지난해 12월 9일 이사회에서 "3년 전 포스코 회장에 취임해 ‘포스코 더 그레이트(POSCO the Great)’ 재창조를 위해 전임 직원과 혼연일체가 돼 협력하고 개혁을 추진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절반의 성공은 거둔 것으로 생각한다”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비율이 대폭 낮아졌고 주가도 반등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연임 의사를 밝혔다.

이어 "‘포스코 더 그레이트(POSCO the Great)’ 정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구조조정을 완수하고 비철강부분에서도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있는 리튬추출기술, 이차전지소재기술등 포스코 고유기술의 상업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지난 3년간 회사 경쟁력 강화와 경영실적 개선에 매진한 나머지 후계자 양성에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회사를 이끌어나갈 리더 육성을 위해 올해 도입한 핵심 인재(Top Talents) 육성프로그램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이사회는 연임의사를 밝힌 권오준 회장에 대해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시로 모여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했다.

사내 주요 임직원 및 투자가, 채권단, 계열사 대표들의 의견 청취와 함께 권 회장과의 개별 인터뷰 등을 통해 권 회장에 대한 자격심사를 면밀히 실시하고 있다.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언론사 등이 무차별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각종 사안을 면밀히 검증함으로써 해당 CEO나 포스코로서도 향후 제기될 수 있는 의혹을 사전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도 불구하고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권 회장의 경영 능력에 대해 평가가 긍정적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연임 의사를 밝힌 이사회에서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확대와 솔루션마케팅을 통한 철강본원경쟁력도 강화됐다고 판단되며 특히 품질불합격률이 높고 생산성이 낮다는 통념과 달리 월드프리미엄제품이 품질과 생산성이 동시에 상승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신했다.

권 회장의 말대로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기업 경쟁력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경쟁력을 과시했다. 국내외에서 인정한 권 회장의 경영 능력이 연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올해도 포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내믹스(WSD)가 세계 37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23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다.

또한 포스코는 1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기업'에도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이 발표한 전 세계 100대 기업 중 유일한 철강기업이다. 9월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12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대외평가는 글로벌 공급과잉, 주요 수요산업 부진, 수출대상국들의 수입규제 강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여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의미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실적도 권 회장 연임에 한몫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했다. 2012년 3분기 이후 4년 만이다. 이는 권오준 회장 취임 이래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해외법인 영업이익 개선 등이 일궈낸 성과다.

포스코 단독 영업이익은 85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0분기 만에 최고치인 14%를 달성했다. 3분기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로, 판매 비중이 48.1%를 기록했다. 부채비율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인 16.9%이었다.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의 신용등급 평가에서도 동일 등급(Baa2) 내 전망이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됐다.

그 결과 부채비율이 20% 밑으로 낮아지는 등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9월 말 별도 기준 부채비율인 16.9%는 1968년 설립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이 외에도 계열사를 구조조정하고 해외 가공센터를 합병하는 등 국내외에서 철강사업 구조를 혁신했다. 권 회장은 취임 당시 비핵심 계열사 정리 등 총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세웠는데 지난 3분기까지 총 98건(65.8%)을 이미 달성한 상태다.

포스코 이사회 규정에 따르면 연임 의사를 표명한 현직 대표이사 회장에 대한 자격심사는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돼 있다.

포스코 사외이사는 현재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신재철 전 LG CNS 사장,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등 6명이다.

권 회장이 이날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되면 2월 정기 이사회와 상관없이 오는 3월 16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한편 권오준 회장은 연임과 동시에 같이 이끌어갈 경영진의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그동안 3월 주총에 맞춰 임원인사를 시행해 왔으나 권오준 회장 취임 후 업무 추진의 신속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임원인사 시기를 1월로 앞당겨 정례화 했다.

성과에 기반한 인사운영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전년도 12월까지의 업무성과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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