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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고유가시대…물 만난 하이브리드차 '격전' 예고

  • 송고 2017.01.23 16:19 | 수정 2017.01.24 11:35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휘발유가격 1500원대로 상승…연비 효율 높은 하이브리드/PHEV 쏠리는 눈

혼다 어코드·현대 그랜저·니로 PHEV·프리우스 프라임 등 신차 출격대기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혼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혼다

휘발유 가격이 지난 2015년 10월 이후 64주만에 1500원대로 훌쩍 오르면서 압도적인 연비효율로 경제성을 강조한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및 수입차 업계는 유가 상승을 발판삼아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며 앞다퉈 시장 확대 및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전주 대비 6.1원 상승한 리터당 1511.6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리터당 1475.5원을 형성했던 국내 휘발유 가격은 새해 들어 1500원대로 올랐고 서울지역의 경우 1600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바닥을 찍었던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 및 이행에 따라 11월 이후 빠르게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1월 말 평균 43.89달러였던 국제유가는 12월 52.08달러까지 상승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국제유가 전망을 배럴당 53달러에서 55달러로 상향조정했으며 JP모건은 올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평균 58달러를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상황과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증가 등이 유가의 상승랠리에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하면서도 단기적으로 2분기 초까지는 현재 수준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국내 유가 역시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하며 1500~1600원대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고유가 기조는 하이브리드 시장의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일반 내연기관과 배터리, 전기모터를 결합된 동력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연료 효율이 높고 기름값을 대폭 아낄 수 있어 고유가 상황에서 특히 인기를 끄는 차종이다.

이미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은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디젤게이트'에 따른 친환경차 수요 증가 및 신차 효과로 크게 파이를 키웠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181만3851대를 기록했으나 하이브리드 모델은 6만2684대가 판매돼 2015년보다 판매량이 61.2%나 늘었다.

업계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더욱 현실적인 구매 자극요소인 유가 상승까지 결합된다면 시장 성장세가 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니로와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 전용모델로 재미를 본 현대·기아차에 더해 '하이브리브 명가'로 꼽히는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차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하이브리드 시장의 첫 테이프를 끊은 모델은 혼다의 중형 세단 어코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2.0리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를 조합해 개발한 'i-MMD'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가 적용됐다. 연비는 도심 19.5km/ℓ, 고속 18.9km/ℓ를 찍어 복합 19.3 km/ℓ를 달성했다. 동급 최강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가격은 4320만원(VAT포함)이다.

혼다의 어코드는 앞서 진행된 사전 예약을 통해 600대 이상 판매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연간 판매목표로 제시한 1200대의 절반에 달하는 물량을 사전계약만으로 확보했다.

기아 올 뉴 K7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

기아 올 뉴 K7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도 올 상반기 중 '그랜저IG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 하이브리드의 실용성과 준대형 세단의 안정성과 편안함을 통해 시장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아차 니로 PHEV도 각각 출시된다. 현대기아차는 또 지난해 11월 출시한 K7 하이브리드에 더해 올해 친환경 신차 3종을 추가하면서 하이브리드 시장을 강화하는 한편 유가 상승 및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토요타는 프리우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프리우스 프라임'을 내놓는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앞서 2011년 나온 '프리우스 PHV'에 이은 2세대 PHEV 모델로 전기만으로 40km를 달릴 수 있다.

하이브리드 시장의 강자인 프리우스는 지난해 3월 말 출시한 4세대 프리우스가 전년 동기 1193대 대비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더해 토요타는 상반기 프리우스 PHEV 모델로 한국 시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순수 전기차 모델들도 출격 대기중이다. 한국지엠은 올 상반기 중 '볼트 EV'를 출시할 예정이며 르노삼성도 같은 시기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올 들어 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요를 일으키고 있다"며 "또 올해 하이브리드 모델이 다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호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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