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10.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5 -0.5
EUR€ 1457.2 -5.6
JPY¥ 892.0 -0.7
CNY¥ 185.9 -0.3
BTC 100,520,000 372,000(0.37%)
ETH 5,100,000 11,000(-0.22%)
XRP 885.7 0.3(-0.03%)
BCH 824,300 120,200(17.07%)
EOS 1,516 5(-0.3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SK하이닉스, 해체 위기 도시바에 출자하나

  • 송고 2017.01.23 14:15 | 수정 2017.01.23 14:16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도시바 미국 원전 손실 7조원대 추정

"3D낸드 기술 국내 업체가 우수…출자 이득 미미" 시각도

도시바의 글로벌 네트워크 현황.ⓒ도시바 홈페이지

도시바의 글로벌 네트워크 현황.ⓒ도시바 홈페이지

낸드플래시 부문 점유율 2위인 일본 도시바가 원전사업 손실로 사실상 해체 위기를 맞은 가운데 낸드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묘수가 필요한 SK하이닉스의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에 출자할 경우 낸드플래시 부문 2위로 올라설 수 있어 출자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이 있는 한편 도시바의 3D낸드 기술에 특별한 메리트가 없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미국 원전사업에서 입은 7조원대의 손실로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자금 투자자를 구하기 위해 반도체 부문 분사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시바의 상황은 급박하다. 지난해 말 1조원으로 추정됐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7조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주가도 폭락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460엔대였던 주가는 손실 규모가 7조원대로 불어나고 반도체 사업 부문 분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폭락을 거듭했다. 현재는 주당 약 240엔의 가격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또한 주의종목으로 지정돼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부를 통한 구제금융도 어려울 전망이다. 때문에 반도체 부문을 분사해 이 자회사 지분을 최대 40% 매각하고 이 밖에 처분 가능한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실상 회사가 쪼개지는 셈이다.

업계에서 SK하이닉스의 출자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이유는 도시바가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10.4%로 4위를 기록했다. 5위인 마이크론은 9.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차이를 벌렸다. 2분기에는 마이크론과 0.1% 차이로 5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순위가 상승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D램과 더불어 낸드 분야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는 20%p 넘게 격차가 벌어져 있다.

SK하이닉스는 4~5위권인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지난해에는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써게이트와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3D낸드 투자 현황.ⓒ하나금융투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3D낸드 투자 현황.ⓒ하나금융투자

반면 도시바가 2D 낸드 시장에서는 점유율에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향후 3D 낸드 시장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들에게는 큰 메리트가 없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도시바의 낸드시장 점유율은 1위인 삼성전자와 격차가 벌어졌는데 3D낸드의 부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은 3D로 전환되는 추세인데 도시바의 3D 낸드 기술은 국내 기업에 비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며 "때문에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 출자 가능성이 거론되기는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논의되는 바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20:20

100,520,000

▲ 372,000 (0.37%)

빗썸

03.28 20:20

100,484,000

▲ 404,000 (0.4%)

코빗

03.28 20:20

100,530,000

▲ 323,000 (0.3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