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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전 직면한 건설업계, 업체별 새해 관전 포인트는?

  • 송고 2017.01.23 12:54 | 수정 2017.01.23 14:53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실적 시즌 도래…4분기 회계 이슈로 추가 손실 가능성도

국내 주택시장 뒷받침할 '해외 수주' 절실

올해 건설시장 키워드는 긍정적인 '해외 수주'로, 부정적인 주택시장 전망도 신규 분양시장은 기대할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수주산업 관련 회계 이슈로 대규모 손실 반영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끝으로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4분기 실적 전망과 함께 주요 건설사들의 이슈를 살펴봤다.

23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대산업개발 등 5개 건설사의 4분기 합산 매출액은 15조6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6853억원, 세전이익은 5031억원, 영업이익률은 4.4%로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실적 개선은 대부분 주택부문에 기인한 것으로, 여전히 해외부문은 현안 프로젝트의 준공에 따른 정산 손실로 실적 변동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주택부문 이익에서 충분히 상쇄가 가능할 전망이다.

문제는 금융감독원이 중점 감리대상으로 선정한 4가지 회계이슈 중 하나가 '수주산업 공시의 적정성'으로, 사업보고서 감사는 보다 강화된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공사진행률, 미청구공사가 정밀하게 검토되면서 충당금 이슈가 4분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키움증권은 또 올해의 핵심 키워드는 '해외 수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3년간 대규모 비용인식과 충당금 설정 등으로 해외 추가 손실에 대한 리스크는 해소돼 가는 국면이다. 올해부터는 2015~2016년 주택부문 호황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과 해외 현안 프로젝트 준공으로 인한 미청구공사 감소 등 재무 개선도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 '1조 클럽' 가입 또 미루나
현대건설은 2016년 기준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이 관심사다. 3분기까지 연결기준 750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4분기에 2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가능해진다. 증권사마다 전망은 엇갈리지만, 키움증권에 따르면 4분기 149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1조 클럽'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나, 여전히 9000억원이 넘는 높은 영업이익은 실현 가능하다.

올해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콰도르 정유 사업은 현대건설의 수주 물량은 4조~5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에콰도르의 불안정한 현지 사정으로 수출입은행 등의 금융주선이 여의치 않은 상태다. 발주처에서는 금융 주선만 확정되면 LOA를 바로 지급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2분기 이후에 가시적인 그림이 나올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3분기 말 해외 수주잔고 41조7000억원 중 현재 12조3000억원(29%) 정도가 미착공 현장이다. 올 1분기부터는 러시아 비료공장,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우즈벡 GTL 프로젝트의 착공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른 미청구공사금액도 3분기 별도기준 2조4000억원에서 2조원 초반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대우건설, 회계이슈 극복 최대 과제
대우건설은 올해 회계 이슈와 회사 매각 등 굵직한 이슈가 남아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분기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검토의견 거절'을 받았는데, 4분기에도 같은 의견을 받으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1월말부터 일찌감치 연말 회계감사 일정에 돌입해 신뢰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10월에는 대우건설의 지분 50.75%를 차지하고 있는 KDB밸류제6호 사모투자펀드(PEF)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매각 절차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3분기 의견거절 결정이 나온 뒤 주가가 급락했고,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매각공고 일정을 연말 사업보고서가 나오는 3월말 이후로 재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의 주가는 의견거절 여파로 폭락한 뒤 회복이 더뎌 산업은행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인수업체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림산업, 이란 추가 수주 기대감
대림산업은 이란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말 총 2조3036억원 규모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본 계약은 이달 중, 착공은 8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란발 프로젝트에서는 자국 ECA 자금 60~65%와 이란 정부(발주처) 지분투자 15%로 보통 20~25%의 펀딩갭이 존재한다. 주로 제3국의 ECA자금이나 글로벌 상사 자금 수혈로 해결하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자국정부 ECA 자금 85% 수혈로 펀딩갭을 제거했다.

가장 빠르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던 박티아리 댐(19억 달러)은 올해 상반기 수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건설사가 이란과 맺은 MOU 중 법적 구속력을 갖는 프로젝트 6건 중 대림산업이 3건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사이 병원 및 추가 플랜트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며, 내년에는 5~6조원 규모의 이란발 수주 4개 현장이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핵합의 파기(스냅백)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GS건설, 해외 주요 프로젝트 준공…실적 개선 기대
GS건설은 올해로 완공이 미뤄진 해외 프로젝트가 다수 있어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현안 프로젝트 7개 중 6개가 준공 예정이었으나 준공증명서(PAC) 수령은 모두 올해로 연기됐다.

다만 대부분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공사 투입은 완료된 상황으로, PAC 신청 및 클레임 요구에 금액상 이견 등의 이유로 발주처가 승인을 안 해주는 상태다. UAE RRE2 대규모 클레임과 소송을 제기한 상태고, 태국 UHV, 사우디 라빅2 UO1, UAE RRE2, 쿠웨이트 Wara 등은 공사 투입 완료 후 준공을 기다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현안 프로젝트 준공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정산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주택부문 이익으로 상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현대산업개발, 지주사 전환하나
현대산업개발은 자체사업 매출 비중 확대로 이익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현대산업개발은 지주사 전환 이슈가 발생했는데, 지난 10일 924억원을 투입해 자사주 200만주를 장내매수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화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키움증권은 대주주의 지배력 확대를 위한 전초작업으로 해석했으며 인적분할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우선 자사주 매입 후 지주사로 인적 분할 이후 아이콘트롤스와 합병하거나 자사주 매입 후 아이콘트롤스와 합병하는 방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제민주와 규제 법안 통과 이슈로 향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 재원은 충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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