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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너마저"...증권업계도 ISA 가입자 발걸음 뚝'

  • 송고 2017.01.23 11:00 | 수정 2017.01.23 13:22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작년 11월말 증권 ISA 가입자 5개월 연속 감소 '시들'

불완전판매에 수익률도 "별볼이 없어"...금융소비자들 '외면'

ⓒ연합뉴스

ⓒ연합뉴스


올초 금융당국이 국민들의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고객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인기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시들해지고 있다.

특히 투자의 노하우로 향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됐던 금융투자업계의 실적이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ISA의 총 가입건수는 240만5863건으로 0.13%(3155건) 증가하는데 그쳤다.

ISA란 한 계좌로 예·적금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이른바 만능통장이다. 고객이 직접 투자 내용을 결정하는 신탁형과 금융사가 전담하는 일임형으로 구분된다.

출시된 지난해 3월 120만4225명이 가입한 이후 6월까지 236만7708명까지 가입자수가 큰폭 늘어났다. 그러나 7월 238만5137명으로 0.73%(1만7429명) 증가에 그친 후 1%대 증가폭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10월에는 240만2708명으로 전월대비 0.1%(2561명) 감소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EBN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EBN


특히 증권업계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1월말 증권업계의 ISA 가입자 수는 21만6481명으로 전월대비 1.74%(3855명) 감소했다.

증권업계의 ISA 가입자 수는 지난해 6월말 24만3126명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7월말 23만2997명으로 -4.16%(1만129명) 감소한 이후 매월 3000~5700명가량이 빠져나가고 있다.

은행권도 지난해 하반기 들어 가입자 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6월말까지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던 은행권은 7월말 1.29% 증가에 그친 데 이어 8월말부터는 1%대 증가폭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는 ISA 가입 열기가 식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이나 보험사에 비해 영업망이 좁아 신규 고객 유치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는 ISA 도입 초기에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미끼 상품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영업했지만 최근에는 이런 마케팅이 시들해졌다.

ISA 자체의 매력이 낮은 점도 고객을 유치하는 걸림돌로 지적된다. 세제 혜택은 시원찮은데 가입 기간이나 자격 제한이 까다롭다는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낮은 수익률과 금융사들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불완전판매가 이슈로 떠오르며 ISA의 이미지도 실추됐다.

지난해 8월 금융사들이 공시하는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을 점검한 결과 150개의 수익률을 점검한 결과, 25개의 수익률이 실제보다 높았고 22개는 낮게 산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금융사들이 주로 펀드 등 MP 내에서 운용하는 금융상품을 편입하거나 제외할 때의 기준 시점을 금융당국과 금융투자협회가 제시한 기준과 다르게 잡아 수익률을 계산하는 바람에 수익률 오류를 낸 것이다.

마이너스의 수익률도 문제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출시 이후 ISA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수익률은 0.49%인 반면 수수료는 0.88%로 나타났다.

은행권 전체의 평균 수익률은 -0.22%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 수수료 0.77%를 고려할 때 수익의 4배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0.9%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 평균 수수료 0.95%를 감안하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것이다.

불완전판매도 금융소빚자들로부터 ISA를 외면시키는 주요인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 은행의 경우 10곳 중 8곳에서, 증권사는 3곳에서 ISA 불완전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감원이 ISA 판매실태를 조사한 결과 은행은 전체 13개사 중 11개사가 미흡 이하 평가를 받았으며, 나머지 2개사도 보통 수준으로 나왔다. 증권사의 경우 3개사는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7개사는 보통, 4개사는 미흡이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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