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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미국 우선주의'...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 송고 2017.01.23 10:53 | 수정 2017.01.23 10:54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최종재 기업 보다는 중간재 생산기업 투자 비중 확대 해야

자동차산업도 피해 보다 수혜…"보호무역, 당장 악재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지난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철학은 '미국 우선주의'로 요약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로 인한 수출 기업 타격을 우려하면서도 중간재 기업 호재 등 우리 증시에 기회 요인을 찾는데 분주하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는 것으로 무역, 세금, 이민, 외교 등 전 분야에 적용될 전망이다. 향후 각국의 경제와 대미 외교 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먼저 보호 무역주의 단행이다. 트럼프는 공식적으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언급하며 엄격하고 공정한 무역 협정을 강조했다.

이 경우 최종재 보다는 중간재 생산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간재는 최종재와 달리 제품 겉면에 로고처럼 박히게 될 '메이드 인 코리아'를 피해갈 수 있다"며 "최종재 중에서는 미국 내 생산 제품인 자동차 또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미국 제품과 경쟁하는 기업 휴대폰의 경우 이를 피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보호 무역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환율 정책이 있다. 트럼프는 취임 직전 "달러화가 너무 강해 미국을 죽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연구원은 "환율 조작국 지정 등을 통해 주요 교역 상대국 통화에 절상 압력을 행사하며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는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달러 약세, 즉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할 경우 통상적으로 코스피에 호재로 작용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가 강세일 때 순매수 기조를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트럼프의 정책 기조는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는 진단이다.

윤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 즉 P(=가격) 상승 효과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원자재 관련 업종 주가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며 "정유·조선 등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필요하고 반도체·휴대폰·자동차 등 한국의 대미 주력 수출품에 대해서도 피해보다는 수혜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자국 이익 우선주의에 입각해 중국의 미국 반도체 기업 M&A(인수합병) 시도를 원천 봉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한국 반도체 기업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는 보호무역주의의 최대 피해가 예상됐지만 현대차의 투자 결정으로 한숨 돌린 상황이다. 미국 내 중산층 일자리 증가와 이에 따른 내구재 소비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에 기회 요인이다.

또한 트럼프의 보호무역이 당장 올해 한국 수출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보호무역은 다국적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를 해서 고용과 소비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으로, 상대방 수출을 억압하는 것이 포인트가 아니다"라며 "미국에 대한 해외 직접투자가 늘어날 경우 완제품 생산이 대체되는 부정적 효과도 있지만 중간재 수출이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미국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증시가 답보 상태에 빠진다면 국내 증시 역시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펀드매니저와 개인투자자의 심리는 최근 약화되고 있고 경기부양책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은 낮은데, 이 같은 상황은 2월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 증시도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고 한국 내부 요인도 증시의 추가 상승세를 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월평균 거래대금은 2년래 최저 수준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기관 거래가 활성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진단이다.

또한 4분기 어닝시즌 역시 실적 추정치와 실제치 사이의 괴리를 확인하지 않고서는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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