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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의 은퇴 부자학] 은퇴 후 부자 되는 지름길 "합리적 소비"

의미 없는 소비·무리한 소비·남의 시선 때문에 일어나는 소비 줄이기
"매월 새어나가는 지출을 줄이고 합리적 소비를 시작하자"

관리자 기자 (rhea5sun@ebn.co.kr)

등록 : 2017-01-23 10:22

▲ 권도형 한국은퇴설계연구소 대표ⓒ한국은퇴설계연구소
과연 은퇴자금이 얼마나 있으면 될까? 은퇴설계 교육과 컨설팅을 업(業)으로 하는 내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답하기가 가장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다.

사람마다 상황·형편이 다르기에 얼마가 필요하다고 딱 잘라서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은퇴 후 자금이 얼마가 필요한지는 획일적으로 말하기 힘들지만 합리적 소비는 은퇴 후 반드시 습관화해야 하는 중요 요소 중 하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합리적 소비는 은퇴설계하는 시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은퇴 생활에서도 매우 의미가 크다. 그러니 합리적 소비를 습관화하는 게 은퇴설계의 중요한 몫이라 할 수 있겠다.

합리적 소비란 근검절약을 통해서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고 노후 생활비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근검절약이라고 하면 뭔가 희생하고 고생하는 느낌이 들지만 합리적 소비 습관은 그보다는 큰 의미라 말할 수 있다. 단순히 사치하지 말자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합리적 소비를 완전히 몸에 익히려고 훈련하는 방법은 나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보고 △의미 없는 소비 △무리한 소비 △남의 시선 때문에 일어나는 소비가 없는지 짚어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만약 그런 소비들이 존재한다면 그것에 대해 한도를 정하고 적정 수준 이상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한 다음 각골지통(刻骨之痛)의 결심으로 합리적 소비 습관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전보다 덜 쓰면서 내가 가진 것에 만족 하고 스스로 넉넉함을 느끼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있겠다.

합리적 소비를 몸에 익히면 여러 가지가 유리해진다. 본질적으로 돈에 구애되지 않는 가치 중심의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소비를 줄여 은퇴자금을 저축하기에 유리하다. 은퇴 후에도 생활비를 절감해서 자금 운용의 여유를 둘 수 있다. 무작정 아끼는 것이 아니라 철학과 원칙에 따라 단순함과 의미를 추구하는 합리적 소비를 몸에 익히면 생활비가 덜 들면서도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재무설계의 하나이자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합리적 투자설계에 대한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는 현실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께서는 몇 %의 합리적 투자수익률을 고려하고 있는가?

필자는 투자수익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다.

금융상품에 전전긍긍 하면서 몇 %의 수익률을 올릴 것인가를 생각하기에 앞서 매월 새어나가는 지출을 몇 % 줄일 것인가를 계획하고 합리적 소비를 시작하는 것이 은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