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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130조원 시대에 수익률은 3~4%…'사실상 마이너스'

  • 송고 2017.01.23 09:49 | 수정 2017.01.23 13:27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시행 11년만에 적립금 8000배 가까이 증가

"물가상승률 대비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

금융회사 중 퇴직연금 7년 수익률 최고를 기록한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교보생명

금융회사 중 퇴직연금 7년 수익률 최고를 기록한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교보생명

퇴직 후 노후생활의 기반인 퇴직연금 적립금은 130조원대로 불어났지만 수익률은 지난 7년간 3∼4%대를 보이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은 시행 11년만에 적립금이 130조원대로 8000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사실상 수익률이 물가상승률 대비 마이너스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퇴직연금의 상당수가 정기예금과 같이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묶여 있기 때문에 수익률을 올리기 어려운 저금리 시대에 금융권에서 투자 관행을 바꿔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적립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확정급여형(DB형) 기준으로 볼 때 지난 7년간 수익률은 원리금보장형의 경우 3~4% 수준이다.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7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금융회사는 하나금융투자(4.67%)였다. 이어 대신증권(4.52%), 옛 미래에셋증권(4.49%), 미래에셋대우(4.45%), 신한금융투자(4.39%), 유안타증권(4.35%) 등이 뒤를 이었다.

메트라이프(3%), 경남은행(3.18%), 기업은행(3.19%), 광주은행(3.27%), 신한생명(3.35%), 국민은행(3.39%), 농협은행(3.40%) 등은 3%대를 기록했다. 산업은행은 2.96%로 3%를 밑돌았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7년간 수익률이 이렇듯 3~4%에 그친 것은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것이란 지적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10년 3%, 2011년 4%, 2012년 2.2%, 2013년 1.3%, 2014년 1.3%, 2015년 0.7% 등이다.

퇴직연금 수익률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원금 손실에 대한 우려로 대부분 자금이 정기예금 등의 안전자산에 묶여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융기관별 수익률 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보험사가 은행권 대비 운용실적이 나은 편에 속했다.

보험·증권사들이 은행들보다는 수익률이 높았다. 원리금비보장형은 교보생명의 7년 수익률이 11.8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화재(8.73%), 미래에셋생명(8.44%), 미래에셋대우(8.15%), 옛 미래에셋증권(8.04%), 국민은행(8%) 순이었다. 신한생명(3.36%),하나금융투자(3.37%), 수협은행(3.88%) 등은 4%를 밑돌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130조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 적용 대상이 공무원에서 일반 근로자로 확대됐다. 퇴직연금 제도가 본격 시행될 당시 적립금은 163억원 수준이었다. 약 11년 동안 8000배 가까이 성장했다.

제도 시행과 함께 노후 소득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란 높은 기대와 달리 수익률이 무척 저조한 이유로 시중 은행들의 1년짜리 정기예금이 1%대인 시대에 기대치를 충족하기 쉽지 않다는 게 꼽힌다.

이에 저위험·저수익 투자 관행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도 도입 10년이 넘었지만 수익률 확보대책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 퇴직연금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원리금보장형 비중을 줄이고 투자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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