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증권 'MAP' 출시 100일, 30대 남성 가입 최다

송고 2017.01.23 07:29 | 수정 2017.01.23 07:29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두나무투자일임, 가입자 통계자료 발표…평균 949만원 투자

1인 최대 1억3000만원…포트폴리오 1건당 최대 4000만원

두나무투자일임이 운영하는 카카오증권 'MAP'이 출시 100일을 맞은 가운데 가입자 통계 분석 결과 30대 남성이 가장 많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949만원이었다.ⓒ두나무 카카오증권

두나무투자일임이 운영하는 카카오증권 'MAP'이 출시 100일을 맞은 가운데 가입자 통계 분석 결과 30대 남성이 가장 많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두나무 투자일임에 따르면 MAP에 가입한 성별 비율로는 남성이 75%로 여성 가입자 25%에 비해 약 3배 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7%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어 40대(30%), 50대(11%), 20대(8%), 60대 이상(4%) 순으로 나타났다.

두나무 카카오증권 관계자는 "모바일 핀테크 서비스에 익숙하고 사회활동이 가장 왕성한 30~40대가 주요 고객층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949만원으로 나타났다. 500만원 이하 투자 비중도 전체의 4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관계자는 "통상 1억원 이상 고액을 맡겨야만 했던 전문 자산관리가 1000만원 미만까지 문턱을 낮추며 대중화 됐다"고 평가했다.

단일 포트폴리오 1건당 최대 투자금액은 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고객의 총 투자액은 1억3000만원이었다. 비교적 고액을 투자한 사람들은 금융기관 방문 등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 없는 점, 투자 자문사를 직접 비교하고 투자할 수 있는 점 등을 선택 이유로 꼽았다.

카카오증권 MAP에 1000만원을 투자 중인 30대 남성 박성준(가명)씨는 "그 동안 주식투자를 직접 해오다 손실이 많아 이번에 전문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며 "서비스 신청이 간편하고 무엇보다 투자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오재민 두나무투자일임 대표는 "카카오증권 MAP은 주식투자는 어렵고 펀드는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를 위해 만든 주식투자(직접 투자)와 펀드(간접 투자)의 장점만을 모은 투자 대안 서비스"라며 "투자자문사들의 전략에 따라 압축된 종목에 집중 투자하여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유연한 현금 비중 조절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작년 10월 정식 오픈한 카카오증권 MAP은 최소 500만원만 있으면(ETF 50만원) 전문 자산관리를 맡길 수 있는 서비스다. 자산관리 대중화 시대를 연 최초 사례로 주목 받아 왔다.

투자자가 직접 고른 자문사 포트폴리오에 따라 고객 주식계좌가 연동 운용되는 새로운 개념으로 특히 재테크에 관심 많은 소액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다.

현재 카카오증권 MAP에는 한가람투자자문, 삼성자산운용, KPI투자자문 등 11개 투자자문사의 16개 투자전략이 공개돼 있다. 향후 해외 주식과 ETF, 채권 등으로 투자전략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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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증권 'MAP' 출시 100일, 30대 남성 가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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