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직접금융 조달액 120조원…전년比 8.4% 감소

송고 2017.01.23 06:00 | 수정 2017.01.23 08:39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주식 발행 2조2454억원((28%) 늘었지만 회사채 발행은 줄어

IPO 건수는 감소…삼성바이오로직스 효과로 발행규모는 확대

지난해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20조원으로 전년대비 11조 가량(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발행은 2조2454억원((28%) 늘었지만 회사채 발행은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13조2443억원(10.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

지난해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20조원으로 전년대비 11조원 가량(8.4%) 감소했다. 주식 발행은 2조2454억원((28%) 늘었지만 회사채 발행은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13조2443억원(10.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20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11조 가량(8.4%) 감소한 규모로 주식 발행은 2조2454억원((28%) 늘었지만 회사채 발행은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13조2443억원(10.8%) 감소한 수치다.

주식 발행은 168건에 10조 2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 2454억원(28.0%) 증가한 규모다.

기업공개는 78건에 3조9472억원으로 전년대비 7904억원(25%) 증가했다.

기업공개 건수는 전년대비 감소(116건→78건)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1조 ,997억원)의 대형 기업공개로 발행규모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11건에 2조217억원, 코스닥은 67건에 1조 9255억원 발행했다.

유상증자는 90건이다. 총 6조 3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550억원(30%) 늘어난 경우다. 삼성그룹 계열사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함께 중소기업의 발행 증가에서 비롯됐다. 삼성엔지니어링(1조 2,651억원), 삼성중공업(1조 1409억원) 등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는 227.8% 증가한 가운데 대기업은 10.7% 늘었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규모(109조 8579억원)는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3조 2443억원(10.8%)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SK(1조 2,000억원), LG전자(9,100억원), 현대제철(8,500억원) 등
이 발행한 가운데 금융채(은행)는 신한은행(7조 295억원), 하나은행(5조 7596억원), 우리은행(5조 4215억원) 등이 발행했다.

기타 금융채는 케이비캐피탈(2조 7400억원), 케이비국민카드(2조 3360억원), 현대캐피탈(2조 100억원) 등이 발행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281건에 24조 3766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 7844억원(28.6%)이 감소했다.

AA등급 이상 및 A등급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BBB등급 이하 발행은 증가한 가운데 그 비중도 전년 대비 확대됐다.

이밖에 자산유동화증권은 17조 8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6463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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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직접금융 조달액 120조원…전년比 8.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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