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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빚 내서 전세"…작년 전세대출 증가액, 사상 최대

  • 송고 2017.01.22 15:28 | 수정 2017.01.22 15:29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5대 시중은행에서 10조원 급증…전년도 증가액의 2배 규모

전셋값 상승·물건 부족으로 서울 뜨는 '전세난민' 증가

경기도의 한 신도시 모습ⓒEBN

경기도의 한 신도시 모습ⓒEBN

전셋값 상승과 물량 부족 등으로 전세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작년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 증가액이 1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대 은행의 작년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34조485억원으로 전년(23조6636억원)보다 10조3849억원 늘었다. 이는 사상 최고였던 작년 증가액(5조8118억원)에 2배 가까운 규모다.

5대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규모는 지난 2010년 2조3196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해마다 3조5000억원 가량 늘며 지난 2012년 말 잔액 기준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매매가 상승과 함께 전세난이 심화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대출은 2014년 처음으로 연간 증가액이 5조원을 넘었다. 누적 잔액은 17조8518억원에 달했다. 2015년 20조원을 처음으로 넘겼으며 2016년에는 30조원을 넘겼다.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대출자들이 은행에서 빌리는 전세자금 규모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 2014년 말 2억9368만원으로 3억원에 못 미쳤다. 그러나 2년 만에 4억2051만원으로 1억2000만원 넘게 뛰었다.

반면에 소득수준은 거의 늘지 않았다. 통계청의 작년 3분기(7∼9월) 가계동향을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44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오히려 0.1% 줄었다.

소득은 증가하지 않았는데 집값은 턱없이 올랐으니 은행 문을 두드리지 않을 수 없었던 셈이다.

아예 서울을 벗어나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 경기도로 이주해가는 이른바 '전세난민'들도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평균 전셋값은 작년 말 기준 3억152만원이다. 경기도 전체로 확대하면 평균 2억5168만원 수준으로 서울 전셋값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 전셋값이면 수도권에서 집도 살 수 있다. 서울 근교인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4억554만원으로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낮다. 경기도 전체로 영역을 확대하면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억2000만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서을을 빠져 나와 경기도에 집을 사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 경기도에 주택을 산 서울 사람 비중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의 주택 매매 실거래 통계를 보면 작년 경기지역에서 거래된 주택 27만7097건 가운데 서울 거주자들이 매입한 주택은 총 4만2680건으로 전체의 15.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5년의 13.5%에 비해 2%포인트 가까이 비중이 커진 것이다.

전세난민과 탈서울을 선택해 경기도에서 주택을 구입한 사람이 늘면서 서울 인구는 지난해 28년 만에 10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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