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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4년만에 신규점포 없어…창고형 할인점 집중

  • 송고 2017.01.22 10:37 | 수정 2017.01.22 13:43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1993년 창동점 개점 이래 처음…홈플러스도 출점계획 없어

강화된 유통산업자전법 영향, 창고형 할인점 집중 계획

ⓒ이마트

ⓒ이마트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가 24년만에 처음으로 올해 신규 점포를 내지 않기로 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993년 11월 서울 도봉구 창동에 국내 최초의 대형마트인 1호점을 개점한 이래 올해 처음으로 신규점을 내지 않기로 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대형마트 성장시대가 저물어가는 상징적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국 147개 점포를 운영 중인 이마트가 올해 신규점을 내지 않는 것은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대형마트 규제를 강화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등의 영향으로 출점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측은 올해 신규점을 내지 않고 대신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만 3개 출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0년 이후 여러 차례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은 격주 일요일 의무휴업, 전통시장 인근 출점 제한, 신규 출점시 인근 중소상인과 상생협의 의무화 등 대형마트의 영업활동에 제한이 늘어나게 됐다.

2000년대 중반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던 대형마트 업계는 의무휴업제가 본격 도입된 2012년 이후 급격히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2001년 14개로 정점을 찍었던 이마트의 신규점 출점 수도 점점 줄어들기 시작해 최근 3년간은 연간 1~5개 점포를 출점하는 데 그쳤다.

홈플러스도 최근 3년간 1~2개 점포를 꾸준히 출점했지만 올해 구체적 출점 계획이 없는 상태다. 홈플러스 측은 올해 연말 1개점을 출점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마저도 일정이 늦춰지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2개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후발주자로서 개점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유통산업발전법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 업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데다 온라인 쇼핑의 발달 등으로 대형마트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돼 주요 대형마트들이 추가 출점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2000년 10조6000억원에 불과했던 대형마트 시장 규모는 2003년 19조2000억원까지 급성장하며 처음으로 백화점 시장 규모(17조2000억원)를 넘어섰으며 2008년에는 30조원을 돌파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당국의 강력한 규제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해 2013~2015년에는 3년 연속 39조원대에 머물며 40조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기간 대형마트 시장의 성장률은 0.3~1.6%에 그쳐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다. 기존점만 놓고 보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이었다.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잠정 집계한 지난해 매출은 40조1천억원으로 처음으로 40조원의 벽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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