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업종 전망-증권] 초대형IB 출범 속 시장변화 '급물살'…'빈익빈 부익부' 심화예고

송고 2017.01.22 00:01 | 수정 2017.01.21 23:57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초대형 IB 육성 방안 4월부터 본격시행…자본 규모에 따라 신사업 확대

미래에셋대우 등 자기자본 4조원이상 대형 5개사, 시장장악력 확대예고

여의도 증권가ⓒEBN

올해 증권산업은 금융당국의 초대형 IB(투자은행) 육성 방안에 따라 대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사를 중심으로 안정적 이익 증가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의 초대형 IB 육성 방안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기업환전과 같은 외국환업무를 할 수 있고 8조원 이상은 종합금융투자계좌(IMA)와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까지 가능하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수익성 다각화를 노리는 증권사들에게는 매력적인 혜택"이라며 "올해에도 증권업종에는 대형화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금융당국은 은행 중심의 기업 자금조달을 다변화하고 증권사 IB역량 강화를 유도해 해외 대형 IB와 어깨를 견줄 대형 증권사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규 업무를 통한 수익창출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원 연구원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5개 증권사는 자본확충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위해 신규 업무보다는 기존 업무를 강화해 현재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1년의 사례에 비춰보면 향후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는 안정적인 이익 증가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원 연구원은 "2015년과 같은 일평균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주식시장 호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증시 반등 시에도 당분간은 대형 증권사와 전문화·특화증권사 중심으로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올해 증권업종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손 연구원은 "지난해 증권업종ROE는 6.3%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0.7%포인트 개선된 7%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까지 ROE 개선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보다 7% 증가한 8조4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손 연구원은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을 8조4000억원으로 가정하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8.2% 상승할 것"이라며 "또 역대 최저 금리 환경으로 증시 주변 자금 유동성도 풍부해 이자 손익도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ELS(주가연계증권) 운용 환경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판매 규제 강화로 실적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서에 따라 올해 국내 시중금리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 연구원은 "금리가 오르면 채권 운용에는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된 반등은 상당 부분 헤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USD$	1384.1	▲4.1
EUR€	1472.5	▲3.5
JPY¥	895.2	▲2.6
CNY¥	190.8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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