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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선택과 집중…렌탈사업 승부수"

  • 송고 2017.01.23 00:01 | 수정 2017.01.26 08:24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실적 만회 위해 SK매직˙카라이프 등 신성장동력 육성

수평적 조직문화로 소통 리더십 강조…변화·혁신 속도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지난해 면세점 특허권 재취득에 고배를 마시고 부진했던 패션사업을 매각한 SK네트웍스는 실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동양매직 인수 등 주요 사업모델 변화 이후 경영 안정화 및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SK네트웍스의 새로운 도약을 주도할 인물로 박상규 SK네트웍스 신임사장을 선택했다.

박 사장은 최 회장이 적극 힘을 실어주면서 SK네트웍스 호텔총괄 부사장으로 승진된 지 1년 만인 지난해 말 SK네트웍스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그는 최 회장의 비서실 출신으로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최 회장과 일하며 최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박 사장은 그룹 내에서 전략과 투자·소비재마케팅·자동차·호텔사업 등에 대한 통찰력과 사업역량을 보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SK주식회사 투자회사관리실 기획팀장, 기획담당 상무, 비서실장을 거친 SK그룹 내 기획통으로 SK네트웍스를 변화시킬 적임자로 발탁됐다.

매출이 안좋은 상황에서 대표에 오른 박 사장의 어깨는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SK네트웍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4% 줄어든 390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면세점 특허 상실에 따른 영업 종료 등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박상규 사장은 지난해 인수한 SK매직과 렌트카 사업 등 렌탈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힘을 실어주고 있는 중동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SK매직 출범행사 후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왼쪽에서 두번째), 강경수 SK매직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네번째)와 주요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네트웍스]

SK매직 출범행사 후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왼쪽에서 두번째), 강경수 SK매직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네번째)와 주요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네트웍스]



◆ "선택과 집중"…렌탈사업·중동사업 강화

박 사장은 성과를 내지 못한 사업은 정리하고 신사업을 주력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SK네트웍스를 이끌어나갈 방침이다.

그는 SK매직(옛 동양매직)과 카라이프사업에 주력하며 종합렌탈회사로 재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카라이프사업은 SK네트웍스 내에서 전체 매출 비중은 작지만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렌터카 운영 대수 증가 및 수입차 정비 호조를 바탕으로 이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상사사업에서도 중동 거래 확대 등을 통해 수익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카라이프 전략실을 비즈 이노베이션실로 변경해 신규사업과 차별적인 서비스 개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종합렌탈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SK네트웍스는 자동차 렌탈에 이어 생활가전으로 렌탈사업 범위를 넓혀나갈 전망이다.

지난해 SK네트웍스가 61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SK매직은 SK 브랜드를 등에 업고 렌탈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와 제품군을 확대하며 기존에 SK가 확보한 해외거점을 활용해 중국·동남아·중동 등 글로벌 수출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렌탈사업 강화를 위해 SK네트웍스는 특히 이란을 주요 무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984년 이란에 지사를 설립한 SK네트웍스는 이란 경제제재때도 사업중단을 하지 않고 사업 파트너들과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해왔다.

지난 2015년에는 이란에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약 5억3000만달러의 제품을 수출했고 이는 한국의 대이란 수출액의 14%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SK네트웍스는 상사부문 내 중동사업부를 신설해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지역 내 지사 운영을 강화하고 추가 사업기회를 발굴한다고 발표했다.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최 회장의 요구에 맞춰 박 사장은 해외전략 지역 및 전략사업을 지휘하며 경영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박상규 SK네트웍스 신임사장(오른쪽)이 SK네트웍스 워커힐 캡슐호텔 오픈행사에 참여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EBN

박상규 SK네트웍스 신임사장(오른쪽)이 SK네트웍스 워커힐 캡슐호텔 오픈행사에 참여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EBN



◆ "젊고 혁신적 조직으로 탈바꿈"…수평적 조직문화 형성

최태원 회장의 측근인 박상규 사장은 근본적 변화와 혁신을 의미하는 '딥 체인지'를 강조한 최 회장의 주문에 따라 조직을 젊고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박 사장은 수평적 소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그는 신년사에서 '우리'라는 단어를 총 11차례 언급할 만큼 권위적이기보다는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가는 방식을 강조하며 젊은 경영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그는 "2017년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지만 모든 구성원이 서로 의지하며 도전하면 우리가 계획한 일들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면세점 탈락으로 사기가 저하된 임직원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의 경영 스타일은 조직 문화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 5단계로 구분됐던 팀원 직위 호칭 체계를 1월부터 매니저로 통일시켰다.

박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직급 높이가 의견의 높이가 돼서는 안 된다"며 "더 좋은 의견이 자유롭게 개진되고 토의돼서 고객, 기업가치 입장에서 최선의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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