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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6년 연속 수익성 악화…“올해는?”

  • 송고 2017.01.20 13:58 | 수정 2017.01.21 09:18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연간 영업이익률 6% 전망… 금융위기 때 수준

환율 및 경영진 오판 결과… 1분기부터 개선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EBN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EBN

현대자동차의 수익성 악화 흐름이 6년 연속 이어질 전망이다.

고질적인 내수부진 및 신흥국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악화 등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에도 환율상승 등의 악재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및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현대차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컨센서스)는 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경쟁사인 토요타자동차(7.9%)나 제너럴모터스(6.4%), 닛산(7%)에도 뒤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1년 10.3%에서 2012년 10.0%, 2013년 9.5%, 2014년 8.5%, 2015년 6.9%로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영업이익률 5%대를 기록했던 2007년 금융위기 직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낌새다. 지난해 판매량의 경우 목표치인 501만대에서 15만대가 부족한 486만대 달성에 그쳤다.

글로벌 5위 자동차업체 현대차의 지속적인 부진의 원인은 환율 및 노동조합 파업 등 대내외 변수 및 소비자 기호·추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경영전략 등이 꼽히고 있다.

브라질 및 러시아 등 신흥국의 투자가 대폭 감소되면서 수출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러시아와 브라질공장 판매량은 1~3분기 기준 각각 15만1000대, 11만6000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8.3% 줄어든 수치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파업으로 인한 공장 가동률 저하도 한몫했다. 지난해만 해도 현대차는 노조가 24차례 파업을 벌이면서 14만2000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원에 가까운 손실이다.

무엇보다도 엔화약세 및 정부지원으로 무장한 일본과 중국의 위협도가 시시각각 커지고 있음에도 방심한 현대차 경영진의 오판이 컸다.

글로벌 자동차 추세가 SUV 및 럭셔리카로 흐르고 있음에도 현대차에서는 한동안 경쟁력 있는 신차가 보이지 않았다. 국내 수입자동차 브랜드는 폭스바겐 연비 파문으로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현대차가 머뭇거리는 사이 국내 소비자에 대한 맞춤형 판매전략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심혈을 기울인 아슬란과 PYL 브랜드는 시장 퇴출설까지 회자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올해 전망은 나쁘지만은 않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주력차종 중 하나인 그랜저 신차를 출시하고, 올해부터는 고성능 서브 브랜드 ‘N’ 출시를 준비 중이다. 더욱이 위기경영 대응 차원에서 임원들이 급여를 자진삭감하는 초강수도 뒀다.

최근에는 미국에 앞으로 5년간 31억달러(한화 약 3조6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따라 SUV 등 대형차 중심의 현지 생산·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올해 1분기부터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7% 줄어든 1조459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작년 실적 부진을 딛고 올해는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증가 등으로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0.2% 감소한 1조21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9.3%가량 밑돌 것”이라면서도 “1분기에는 국내공장 수출 회복 및 그랜져IG 판매효과 등 긍정적 요인들이 온전히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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