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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이유 있는 성장세 지속...4만점 시대 '성큼'

  • 송고 2017.01.20 10:45 | 수정 2017.01.20 10:45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가구 변화에 따른 편의점 성장 지속·올 전체 매출 20조원 상회 예상

국내 흐름 일본 편의점 고성장기 유사...질적성장 고민 단계 들어서

PB상품이 전면에 니와있는 한 편의점의 내부전경ⓒEBN

PB상품이 전면에 니와있는 한 편의점의 내부전경ⓒEBN


지난해 3만점을 뛰어넘는 출점 성적표를 보이면서 급성장한 편의점이 올해는 4만점 시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동네 구멍가게의 전환 등이 이어지면서 1인 가구 시대를 등에 업은 편의점의 출점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20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편의점은 올해 출점 속도를 높이며 4만점 시대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전국에 있는 동네 구멍가게 6~7만개 중 절반만 편의점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4만여개 안팎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향후 성장 여력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편의점은 지난해 CU에 이어 GS25까지 단일 점포 1만호 시대를 맞이했다. 매출액은 지난해에만 20조원대에 육박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편의점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상회해 2020년에는 28조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유통업 내 비중 8.7%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부실 점포 구조조정, 정책 변수 등의 영향으로 속도가 다소 늦어질 수는 있겠지만 인구구조 및 트렌드 상편의점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의 주요 근거는 편의점 선진국인 일본의 발전경로와 현재 한국 편의점이 유사하다는 데에서 찾았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편의점이 고성장 하기 시작했던 시기는 1990년대 후반과 2010년 이후로 이 시기는 각각 고령화와 담배가격 상승이 맞물렸던 시기"라고 전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저성장과 인구 고령화를 동시에 맞이한 일본은 높은 물가 부담에 편의점 간편식이 이른 시기에 이미 발달하기 시작했다"며 "오랜 기간 동안 편의점 도시락 품질 노하우가 축적된 상황에서 담배가격 상승은 다시 한 번 성장기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담배가격 상승으로 인한 편의점 1일 매출 확대로 가맹점주들의 경영 안정화 속도가 빨라져 한 동안 주춤했던 신규 출점에 시동이 걸렸다는 것이다. 일본의 이 같은 성장 사례가 한국의 현재 상황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향후 몇 년간 편의점의 성장을 점치는 것이다.

다만 편의점은 올해 양적 성장 속에서 객단가 상승 및 수익성 개선 여부, 즉 질적 성장에 대한 고민이 전면에 부상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편의점의 성장을 이끌었던 1인 가구 전용상품과 PB개발의 속사정도 이미 편의점의 질적 성장에 대한 고민이 반영돼 있다고 보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편의점은 지난해 도시락과 즉석커피 등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PB상품을 강화하며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소구력을 높일 수 있었다.

편의점 각사별로 전체 매출에서 PB가 차지하는 기여도도 높아졌다. 세븐일레븐과 GS25 경우 지난해 기준 담배 매출을 제외한 전체 매출에서 PB매출 비중이 35%대를 돌파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패턴이 주류로 자리잡았다"며 "(편의점은) 가격대비 고품질 상품의 소싱 및 개발을 확대하는 등 소비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또 편의점은 유통시장의 차별성 강화의 일환으로 자체상표브랜드도 확대하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앞으로는 같은 품목이라도 지역상권 특성에 맞게 편의점마다 다른 제품이 출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4만점 시대에 편의점은 모든 소비자들을 붙잡으려 하기보다는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삼는 전략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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