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J '총수 사면 현안'·롯데 면세점 대가성 주목
"2월 초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입장 변화 없어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계없이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9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갖고 "향후 다른 기업에 대한 수사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도 2월 초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6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참석한 영장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4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이후 18시간의 심리 끝에 기각됐다.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혀 특검이 뇌물죄 프레임을 갖고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특검은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후 내부 논의를 거쳐 재청구 여부를 포함한 수사 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은 향후 SK와 CJ, 롯데 등 대기업들을 줄줄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와 CJ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자금을 출연하고 총수 사면에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는 면세점 사업자 추가 지정을 요구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수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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