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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힘!"...신세계, 유통그룹 첫 10대 대기업군 진입

  • 송고 2017.01.19 14:51 | 수정 2017.01.19 14:56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지난해 3분기 재계순위 10위 등극…유통기업으로 첫 입성

피코크·노브랜드·스타필드하남 등 정 부회장의 '혁신결과'

지난해 9월 스타필드하남 개장에 참가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과 터브먼 회장의 모습ⓒEBN

지난해 9월 스타필드하남 개장에 참가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과 터브먼 회장의 모습ⓒEBN

신세계가 국내 재계 순위 10위권에 첫 진입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혁신적인 경영실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피코크, 노브랜드, 신개념 쇼핑플랫폼 스타필드 하남의 개장까지 정 부회장의 유통실험이 신세계그룹의 외형 성장에 직접적인 동인이 됐기 때문이다.

19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공정자산을 기준으로 출자총액제한집단에 속한 30대 그룹의 재계 순위를 조사한 결과, 신세계가 10위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는 35개 계열사가 모두 32조9773억원의 공정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신세계는 전년에 비해 계열사 수는 1개 밖에 늘지 않았지만 공정자산은 3조8120억원(13.1%)이 증가하면서 순위가 3계단 상승했다.

유통부문만을 주력으로 영위하면서 국내 10대 그룹에 이름을 올린 것은 신세계가 처음이다. 국내 유통업계 1위인 롯데그룹이 재계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롯데는 화학과 보험 등 제조, 금융 부문까지 발을 걸치고 있는데 비해 신세계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채널을 주력으로 패션, 화장품 등 소비재를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차이가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9년 신세계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유통 부문 혁신 실험을 해왔다. 첫 단추는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였다. 지난 2010년 문을 연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연회비가 없는 열린 창고형 할인점이다.

출범 6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연매출 1조를 넘어서며 이마트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올해도 3곳의 추가 출점을 계획하는 등 이마트의 '효자' 노릇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의 혁신 실험도 순항 중이다. 유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삭품 제조업에 한 발을 들여 놓은 것이다. 지난 2013년 론칭한 피코크는 출범 초기 250여종의 상품에서 지난해 말에는 1400여종으로 상품군을 크게 늘리면서 급성장 중이다. 피코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도 1750억원 가량을 올렸다.

남성들의 놀이터라고 불리는 전자전문점 일렉트로마트도 확장 일로에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매장당 평균 월 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전문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에도 기존 이마트 내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일렉트로마트를 10여 곳 이상 출점할 방침이다.

노브랜드 전문점도 정 부회장의 아이디어였다. 노브랜드는 소비자 가치를 가장 우선에 둔 유통 실험이었다. 상품브랜드를 떼고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8월 노브랜드 제품을 한 곳에 모은 독립점포를 처음으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개장한 총정남도 당진, 스타필드 하남, 용인 수지 등으로 독립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포장이나 광고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제품 가격을 낮춰 저성장 시대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현재 생활용품, 가공식품, 전자제품까지 1000여종의 제품이 노브랜드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이마트타운에 이어 지난해 스타필드 하남까지 신세계의 복합쇼핑몰 진화도 정 부회장의 작품이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 인근에 자리를 잡은 이마트타운은 대형마트인 이마트를 비롯해 일렉트로마트, 피코크 치킨 등 정 부회장의 개별적인 유통 실험의 장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복합쇼핑 공간이다.

기존 매형마트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임과 동시에 이후 개장한 테마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의 전신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타운은 대형마트가 기존 마트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복합쇼핑 문화공간으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의 유통 DNA가 고스란히 반영된 복합쇼핑몰이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은 새로운 업태인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라는 21세기 신유통 플랫폼과 이마트의 유통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원데이 쇼핑, 문화, 레저, 위락, 관광, 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인 스타필드 하남은 백화점 450여개, 쇼핑몰 300여개의 테넌트를 합한 750여 개의 차별화된 MD를 한 곳에서 전부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고객으로 하여금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는, 계속해서 방문해야만 하는 목적을 제시하는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 부회장은 "고객의 일상, 시간을 점유하기 위해 신세계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정교하게 준비했다"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에 이어 올해 상반기 스타필드 고양을 개장하고, 이후 안성, 인천 청라·송도, 부천 등까지 오는 2020년까지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그룹의 중요한 신성장동력으로 복합쇼핑몰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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