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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베팅'한 투자자들 어쩌나 …경영승계 불확실성 vs투명경영 계기 '해석분분'

  • 송고 2017.01.19 13:00 | 수정 2017.01.19 14:29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증권가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이슈만으로도 시장 충격 커"

오너리스크 등 이재용 부회장 그룹 승계작업 불확실성 상존 '부담'

일각, 주주친화정책 및 투명경영 강화로 국내증시 가치제고 계기도

향후 삼성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향후 삼성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무후무한 국정농단 사건에 삼성이 연루됐다는 이슈 자체만으로도 삼성그룹과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을 것"이라면서 "이 일은 삼성은 주주친화정책 강화로 연결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투명 경영을 통해 한국 증시의 가치를 올려줄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BN 자료 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한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장 투자자들도 당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측면에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삼성그룹의 향후 행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전무후무했던 국정농단 사건에 삼성그룹이 휘말렸다는 이슈만으로도 그룹과 시장에 큰 층격을 안겼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이번 국정농단 사태가 향후 삼성그룹이 주주진화정책을 강화하는 계기 마련과 투명경영 체제가 더욱 공고히될 것이란 예상과 함께 이는 국내증시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있었던 19일 이른바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3만9000원 오른 188만6000원으로 개장했다.

이날 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가 확정 여부를 떠나, 그 자체 만으로도 삼성그룹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을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주식시장과 투자자들은 대혼란에 빠졌겠지만 기업 자체가 일시에 무너지는 상황은 아닌 만큼 삼성전자 주가가 어제 크게 밀리고, 오늘 반등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삼성이 가져올 경영 변화에 대해 그는 첫 번째로 '경영진들의 친주주 정책의 강화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삼성그룹 스스로는 투명한 경영을 전개해왔다고 자신(?)하겠지만 지금 결과적으로 비춰지는 삼성의 모습은 불투명한 기업 경영의 한 단면"이라면서 운을 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의왕시 서울구치소 밖으로 걸어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22시간의 밤샘 조사를 마쳤다.ⓒ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의왕시 서울구치소 밖으로 걸어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22시간의 밤샘 조사를 마쳤다.ⓒ연합뉴스


이어 "삼성그룹의 경영승계 모습과 이 과정 속에서 발생한 정치적 이슈는 결국 삼성 오너일가의 지분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다른 주주들의 지분은 마치 장식품처럼 대하던 것에 대한 항의가 주주 집단운동, 헤지펀드들의 적극적인 발언 등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는 "삼성그룹과 계열사 전반이 적극적으로 친주주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면서 "이른바 주주 달래기를 위해 배당을 늘린다거나 자사주 매입 등 기대 이상의 파격 행보로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두 번째로 경영권 승계를 포함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개편에 대한 위협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경영승계가 마무리 돼 가는 상황에서 최근 정치적 이슈가 향후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일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부작용에 국민연금과의 긴장관계가 강화될 경우 경영승계 작업에 부담이 커졌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삼성의 기타 주주들이 철저하게 주주권리를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세번째로, 다른 대기업들도 투명경영을 선언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견했다.

롯데, CJ등 일부 대기업들이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도덕적인 차원의 주주친화정책 및 투명경영을 잇따라 선언하며 불신 등 사태수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종합적으로 볼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삼성그룹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의미를 심어줄 것이라 진단했다.

즉 주주 친화 정책은 차치하더라도, 투명한 경영구조 확립을 통해 외압에 의한 비자발성 기부(강제 모금)가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비자금 조성을 위한 명분이 없어진 만큼 명목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이른바 '선순환 구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데 시장 전문가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투명경영 강화를 통해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면 한국증시가 자기 본연의 가치를 찾아가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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