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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의 부동산 톡톡] 멀어져만 가는 내 집 마련의 꿈

  • 송고 2017.01.19 00:08 | 수정 2017.01.19 09:25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겨울 추위만큼 한파가 몰아치는 곳이 있다. 바로 부동산 시장이다. 지난해 11.3 대책과 연이은 규제여파, 대내외 악재 등이 겹치면서 주택시장 분위기는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고 있다.

한때 강남 재건축 시장에 광풍이 불면서 밥 먹을 시간도 없다던 부동산 관계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요즘 이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매수·매도자들의 지켜보기 싸움도 치열해지면서 관망세는 짙어진 상태다.

실수요자들도 내 집 마련을 꺼려하는 추세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국에서 입주 물량이 대거 공급되는 데다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집값 하락 가능성도 점쳐지기 때문이다.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 전세 물량도 증가해 전셋값이 하락하게 된다. 결국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수요자들은 잠시 전세로 살다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집을 구매하는 편도 나쁘지 않다.

실제로 지난 2007~2008년 입주대란으로 역전세난에 집값이 크게 떨어진 적이 있는 만큼 관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요즘 같은 분위기 속에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이유가 있다. 우선 미국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올해부터 시행된 잔금대출 규제 정책 탓이다. 대게 한국 기준금리는 미국 금리를 따라가는 편이다. 현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1.25%로 동결을 이어갔지만, 언제 인상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국내 기준금리가 오르면 매달 내야 하는 이자 증가도 불가피해져 이자부담이 늘어난 하우스푸어들이 집을 급매물로 내놓을 경우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로 올라선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수밖에 없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과 총체적 상환능력 심사시스템(DSR)도 적용돼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진 실수요자들은 최초 아파트를 청약하는 것도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소득 능력을 증명해야 하고 돈을 빌리면 원금과 이자를 함께 나눠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불안한 정국도 부동산 시장의 큰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미 국정이 마비된 데다 조기 대선 움직임까지 일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도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외 정치적 리스크가 모두 존재하는 만큼 소비심리 위축은 지속될 우려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금력이 있는 실수요자들은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가 있다. 하지만 자금이 부족하다면 가급적 자기자본을 늘리고 원리금 상환액도 소득 기준에 잘 맞춰 자금운용 계획을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

'물이 흐르면 고기가 다닌다'라는 수도어행(水到魚行) 사자성어처럼,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안정화되고 쏟아질 입주물량이 소진 될 시기에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는 안목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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