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 "'어코드 하이브리드' 올해 판매목표 1200대"

송고 2017.01.18 13:10 | 수정 2017.01.18 13:45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5년간 36% 성장률 기록

자율주행기술 개발 박차…"하반기 인기모델 CR-V, 오딧세이 출시 예정"

혼다가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 전체 어코드 판매량의 25% 수준인 1200여대로 잡았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어코드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에서 "어코드는 1976년에 출시한 이래 전 세계160개국에서 2100만대 이상 판매된 월드베스트셀링 세단"이라며 "지난 40년간 전 세계 160개국에서 사랑을 받아온 어코드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더욱 완벽하게 거듭났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최근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이 연평균 5년간 36%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이런 가운데 친환경 차량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에 부흥하고자 어코드하이브리드 출시하게 됐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새롭게 출시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2017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2.0리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를 조합해 개발한 'i-MMD'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도심 연비 19.5km/ℓ(복합 19.3 km/ℓ, 고속 18.9km/ℓ)를 달성했다. 아울러 83g/km 이라는 동급 최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자랑한다.

이날 정 대표는 어코드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쟁모델을 특정하진 않았다. 다만, 베스트셀링 모델 등 인기 모델 출시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다른 기업의 경쟁차종에 대해 시장조사를 진행한 것은 맞지만, 특정 모델을 대항해서 '이 모델이 경쟁모델이다'라고 목표를 세워서 비즈니스 계획을 수립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CR-V 신형을 한국시장에 새로 론칭할 계획 갖고 있다"면서 "추가적으로는 하반기 중 신형 오디세이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혼다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도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혼다는 구글 알파벳의 자회사로 분사한 자율주행차 기술 업체인 웨이모(Waymo)의 기술협력 파트너이기도 하다. 주요 차량에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을 통합시키는 형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세키구치 타카시 혼다 자동차 사업 본부장은 "완전 자율운전 기술은 레벨 4에 해당되는데 현재 혼다에서 추진하는 상황을 보면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에 맞춰 일본 고속도로 상황속에서 거의 레벨 3정도까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율운전 기술을 실제로 판매 할 목표를 가지고 기술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 이후는 계획에 대해서는 협의된 것이 없다"면서 "자체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기때문에 앞으로 여러방면을 통해 기술개발에 힘써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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