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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실적 시즌 다가온다…'빛좋은 개살구' 탈출할까

  • 송고 2017.01.18 13:46 | 수정 2017.01.18 13:46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유한·녹십자·한미 등 매출 상위사 지난해도 영업이익률 10% 못넘어

수익성 낮은 다국적사 제품에 의존…실속없는 성장 지속 우려 나와

ⓒ

제약사들에게 있어 ‘실속있는 장사’는 올해도 머나먼 단꿈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제약사들이 지난해에도 현저히 낮은 영업이이률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이라는 오래된 과제 해결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18일 금융투자보고서를 종합해 살펴보면 유한양행·녹십자·한미약품 빅3 제약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한자릿수에 머무를 전망이다. 말 그대로 1000원어치의 물건을 팔아 100원의 이익도 벌어들이지 못한 셈이다.

영업이익은 순수하게 영업을 통해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말한다. 시장에서는 매출이 아무리 많아도 영업이익이 적다면 밑지는 장사를 했다고 본다.

증권사는 작년 한해 유한양행이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897억원의 실적을 낸 것으로 내다봤다. 녹십자는 매출 1조1800억원, 영업이익 8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1위를 기록한 한미약품은 매출 1조154억원, 영업이익 922억원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기술계약금 반환 등의 여파로 1조원 달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른바 ‘제약 1조클럽’으로 불리는 빅3 제약사들은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지만 영업이익률은 모두 한자릿수에 불과하다. 실적 추정치대로라면 이들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은 대략 △유한양행 7% △녹십자 7% △한미약품 9%다.

2015년 기준 빅3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은 △한미약품 매출1조3175억원/영업익 2117억원(16%) △유한양행 매출 1조1287억원/영업익 858억원(8%) △녹십자 매출 1조478억원/영업익 916억원(9%)로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차이가 없다.

이밖에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 기타 상위 제약사도 지난해 몸집을 급격하게 키운데 비해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을 쳤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대형품목 판권을 싹쓸이하며 순위권에 들어온 종근당은 3분기 누적 매출 6123억원, 영업익 4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에 그쳤다. 매출 공백이 생긴 대웅제약은 3분기 누적 매출 6476억원, 영업익 14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대로 떨어졌다.

동아에스티 3분기 누적 매출 4361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으로 영업익익률 5%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이 합산되면 2015년 매출 5679억원(영업익 538억원/영업이익률 9%)을 훨씬 웃돌 전망이지만 영업익익률은 절반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내부에선 제약사들이 이 같은 실속없는 성장을 지속하는 다국적사 제품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꼽는다. 무리하게 마진율을 낮춰 상품을 넘겨받는 업체 간 출혈경쟁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체 개발 제품으로 승부하는 기초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강조되는 이유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1조클럽 가입에 목을 메는 시대는 지났다. 외형성장 보다는 실속있는 성장이 필요한 때”라며 “업계간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자체 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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