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주도 신산업 고급인력 1700명 육성

송고 2017.01.18 12:20 | 수정 2017.01.18 12:21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산업부 '2017년 산업인력양성 계획' 발표..총 894억 투입

상반기 4차 산업혁명 대비 중장기 인력양성 방안 수립

산업통상자원부ⓒEBN

[세종=서병곤 기자] 정부가 올해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주도할 산업전문인력 6500여명을 양성한다.

특히 이중 자율주행자동차, 무인기(드론) 등 신산업 석박사급 고급인력 1700명을 배출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산업인력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고도화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우선 정부는 신산업 인력양성 확대를 위해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자동차 분야를 이끌 자동차ICT 융합형 핵심기술 전문인력 180명을 육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카 핵심부품 산업의 고급인력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드론에 IT,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융합형 전문인력 200여명도 양성한다.

로봇분야의 경우 비즈니스 창출형 석사과정, 학부생취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융합 단기 집중교육과정 등을 통해 현장밀착형 인력 180명을 배출한다.

IoT(사물인터넷)가전개발 등에 필요한 첨단센서 분야의 현장인력 양성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추진한다.

이밖에도 기획에서 디자인, 생산, 유통 등 전 과정을 리드할 디자인·공학 융합형 석박사급 전문인력 45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산업 구조조정 및 고도화를 대응하기 위한 인력 양성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조선 등 주력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 인력(2040명)을 중소·중견기업 매칭 등을 통해 이들의 취업률을 제고하기로 했다.

또한 LNG 연료추진선 설계, 스마트선박 기자재 국제인증 교육 등을 통해 중고급 퇴직 인력의 해외 유출 방지에도 적극 나선다.

산업 구조 고도화를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핵심 기반기술 개발 및 스마트공장 운영설계를 위한 석·박사급 전문인력 225명을 양성한다.

아울러 서울대 엔지니어링 개발연구센터(EDRC)를 통해 글로벌 리더급 설계 전문인력 341명도 육성한다.

정부는 또 지역 맞춤형 실무인력양성을 위해 기업-대학간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실무 공학인재 양성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당 방안들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올해 총 894억9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신산업 석박사급 고급인력 1700명 및 학부급 4800명 등 총 6500명의 산업전문인력을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올 상반기에 미래 산업수요 전망을 실시하고 4차 산업혁명 대비 중장기 인력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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