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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없는 수요일'…긴장감 팽배 삼성, 영장실질심사 총력

  • 송고 2017.01.18 08:36 | 수정 2017.01.18 10:31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이재용 부회장 경영 공백 우려 위기감 가득

구속여부 결정 '촉각'…비상경영 체제 대비

총수가 구속될 위기에 처한 삼성그룹이 매주 열던 수요 사장단회의까지 취소해가며 일제히 '이재용 구하기'에 돌입했다.

삼성은 당초 예정대로 사장단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17일 오후 취소하는 쪽으로 급히 방향을 틀었다. 이 회의는 연중 사장단의 하계·동계 휴가가 있는 2주일을 제외하고는 예외없이 열려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이뤄질 1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은 침울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319호에서 열린다.

그룹 수뇌부와 계열사 경영진의 주례 회동 및 외부 강연과 주요 현안을 나누는 자리인 사장단회의 등 그룹의 모든 일정이 취소되자 삼성그룹 내부는 적잖이 술렁이는 분위기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삼성 미래전략실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벌이던 지난달 23일에도 사장단회의가 예정대로 열렸던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그룹 운명을 갈라놓을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는 것이 재계 안팎의 시각이다. 그만큼 내부 분위기가 급박하다는 반증인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매주 수요일 열리는 사장단회의의 이례적 취소는 그만큼 위기 의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이재용 부회장의 오너 공백 리스크를 막고 가장 중요한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 직원들은 사옥 곳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긴박한 심정으로 실시간 모바일 인터넷 뉴스를 통해 확인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삼성 관계자는 "모든 업무가 마비된 상태지만 비상 상황인 만큼 오늘 있을 영장실질심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삼성전자 직원은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며 "최순실 게이트로 말이 많은데 직원으로서 아무 일 없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전날 삼성 서초사옥에서 법무팀 등과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 측은 혐의 내용 자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강요에 못 이겨 최순실씨 쪽을 후원하거나 미르재단 등에 돈을 냈으며 이런 돈이 삼성물산 합병의 대가라는 점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부회장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기 때문에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는 게 합당하다는 논리를 법원에서 편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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