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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롯데의 자존심을 세운다

  • 송고 2017.01.18 00:01 | 수정 2017.01.17 23:18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123층 롯데월드타워 무사 완공 '최대 업적'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 연임 성공하며 가치 입증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롯데건설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롯데건설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 건설의 중책은 아무래도 신동빈 회장의 가장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인물이 맡을 가능성이 높았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직접 챙기겠다며 중책을 맡긴 인물은 2014년 당시 그룹 내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맡고 있던 김치현 사장이었다.

취임 초기에는 크고 작은 사고도 있었지만 어느덧 취임 3년차를 맞아 123층에 도달한 롯데월드타워의 위용만큼 김치현 사장의 위상도 달라졌을까?

◆'가시밭길' 같던 롯데월드타워 끝내 완공…롯데 숙원사업 해결
김치현 사장은 영남대 무역학과 졸업 후 1982년 호텔롯데에 입사해 롯데캐논 영업본부장, 롯데건설 해외영업 본부장과 롯데알미늄 대표 등을 거쳤다. 여러 계열사를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은 김 사장은 2011년 그룹 내 핵심 조직인 정책본부 운영실장에 발탁됐다.

롯데 정책본부는 그룹의 주요 정책을 조율하는 등 롯데그룹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운영실장 발탁은 신동빈 회장의 신임을 얻었다는 방증이다. 롯데는 정책본부에서 3년을 보낸 김 사장에게 2014년 롯데월드타워 건설이라는 중책을 맡긴다.

당시 롯데월드타워는 착공 전 특혜논란과 더불어 각종 부실공사, 사망사고, 석촌호수 물빠짐 현상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었다. 쇼핑몰 조기개장을 앞두고 터진 인근 싱크홀 발생은 치명타였다.

다른 시공사의 지하철공사로 발생한 사고였지만 잠실일대 지반 안전성에 대한 의혹이 커진 결정적 계기가 됐다. 조기개장 이후에도 사망사고와 함께 아쿠아리움 누수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며 2014년 12월에는 김 사장을 포함해 롯데그룹 사장단이 직접 대국민 사과하는 사태까지 벌여졌다. 쇼핑몰은 이후 5개월간 영업중단에 들어가며 임시개장 이후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롯데는 이 사고를 계기로 변하기 시작했다. 롯데그룹과 시행사인 롯데물산,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그간 사고와 관련 서로 미루는 모습을 보였지만,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창구를 일원화하고 ‘원스타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안전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롯데건설은 매달 시공기술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롯데월드타워의 안전성을 알리는 데 힘썼다.

2015년 3월 100층을 돌파하고, 그해 12월 123층을 돌파할 때까지 롯데건설이 결국 큰 사고 없이 무사히 공사를 수행하며 시민들의 인식도 변하기 시작했다. 논란이 있었던 아쿠아리움, 시네마, 콘서트홀은 관람객들로 붐비며 성업중이며 쇼핑몰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며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현재 123층 롯데월드타워는 서울시에 사용승인을 요청한 상태로, 최근 소방훈련까지 마치고 조만간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건설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건설

◆롯데건설 실적도 '쑥' 임기도 2018년까지 '쭉'
김치현 사장 체제하에서 롯데건설은 부동산 훈풍을 타고 실적도 쾌속행진을 이어갔다. 김 사장 취임 직전인 2013년말 500억원에 그친 영업이익은 취임 첫해인 2014년말 1461억원으로 전년대비 192%나 성장했고, 이듬해에도 159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5년 기록한 영업이익률 3.86%는 10대 건설사 중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4%나 끌어 올려 1446억원을 달성해 이미 지난 한 해 실적에 육박한 상태다. 견조한 실적 성장세와 롯데월드타워의 무사 완공에 힘입어 김 사장은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하며 2018년 3월까지 롯데건설을 이끌게 됐다.

연임에 성공한 김치현 사장의 행보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지난해 롯데그룹의 대대적인 비자금 수사와 함께 롯데건설은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롯데건설이 하청업체에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3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 사장 취임 전에 조성된 자금으로 보고 김 사장은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다.

새해를 맞이한 김 사장은 '100년 기업 롯데건설을 향한 질적 성장의 해'로 슬로건을 정하고 혼탁한 경제 상황을 해쳐나가기로 했다.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가치 제고, 기업가치 제고, 사회적 가치 제고 즉 가치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내 고객과 함께하는 100년 기업 롯데건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땀과 열정을 쏟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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