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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인공지능시대…SKT ‘누구’, KT ‘기가 지니’, LGU+는?

  • 송고 2017.01.18 00:01 | 수정 2017.01.17 15:44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SKT ‘누구’, 누적 판매량 4만대 돌파

KT,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로 맞불…IPTV 가입자 기반 공략

LGU+, 올 하반기 인공지능 서비스 출시 예정

이동통신사들의 홈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 됐다. SK텔레콤이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기 ‘누구’로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KT는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로 맞불을 놨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인공지능 서비스를 공개할 전망이다.

18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올해 홈 인공지능 서비스로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SK텔레콤 모델이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서비스 ‘누구’를 선보이고 있다. ⓒSKT

SK텔레콤 모델이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서비스 ‘누구’를 선보이고 있다. ⓒSKT

지난해 9월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기 누구를 출시한 SK텔레콤은 최근까지 누적 판매량이 4만대를 넘어서며 초기 홈 인공지능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 달에 1만대 이상, 하루 평균 300∼400대 꼴로 팔리며 순항중이다.

누구는 이용자의 음성을 통해 음악 재생·가전기기 제어·일정 안내 등 각종 생활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시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난 11월에는 뉴스 브리핑, 팟캐스트, 배달음식 주문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최근에는 IPTV Btv 음성제어, T맵 교통정보 안내, 위키백과 음성 검색, 라디오 기능을 추가하며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정가는 24만9000원이다.

SK텔레콤은 올해도 그룹 내 계열사 SK주식회사 C&C와 협업을 통해 AI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KT 모델들이 KT스퀘어에서 ‘기가 지니’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KT

KT 모델들이 KT스퀘어에서 ‘기가 지니’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KT

KT는 전날 세계 최초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를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기가 지니는 세계 최초로 IPTV와 인공지능의 융합으로 TV와 연계해 홈 비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TV 및 음악 감상, 일정관리, 교통안내, 홈 IoT기기 제어, 영상통화 등의 기능을 갖췄다.

SK텔레콤의 누구가 음성인식 위주의 ‘청각’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기가 지니는 스피커와 함께 TV 연동과 카메라 내장으로 ‘시청각’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뒀다.

KT는 연간 120대 팔리는 IPTV 가입자 기반으로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올레TV 가입자라면 기존 셋톱박스를 기가 지니로 교체 가입 할 수 있다. 기기 지니의 단말 임대료는 3년 약정 기준 월 6600원이다. 올레TV 12 이상 요금제 가입자라면 월 44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기가 지니 단품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LG유플러스도 인공지능 서비스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외 출시된 서비스들의 장단점을 충분히 검토해 차별화된 AI서비스를 올 하반기에 내놓는다는 게 사측의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AI서비스사업부를 신설, 70여명 규모의 서비스, 플랫폼, 디바이스 전담 조직을 꾸리며 AI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로봇 및 인공지능 분야에 특출난 관심이 있고, 신규 서비스 개발 및 기획에 경험이 많은 전문 인력들로 배치를 마무리 했다. 각 조직 별 기획, 마케팅, 제휴 등의 특화된 업무로 협업 체계를 갖추고 있어 AI 사업모델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에 조직 간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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