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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필러·보톡스 때문에 웃는다

  • 송고 2017.01.17 15:04 | 수정 2017.01.17 15:05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필러·보톡스’ 국내 얼굴용 주사제 시장 2500억원 달해

개발 장벽 낮고, 수익성 높아 ‘저비용·고효율’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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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필러와 보톡스가 국내외 시장에서 날개를 펼치고 있다. 탄탄한 내수를 기반으로 중국,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출길이 확대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보톡스와 필러의 고속성장에 자체 기술을 보유한 제약·바이오사들도 덩달아 미소를 짓고 있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주름제거 주사제 ‘보툴리눔톡신’과 피부 볼륨 물질 ‘필러’는 연간 10%씩 급성장하고 있다. 보톡스(1000억원)와 필러(1500억원)를 주축으로 한 국내 얼굴용 주사제 시장의 규모는 약 2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보툴리눔톡신 개발 기술을 가진 곳은 메디톡스(메디톡신), 휴젤(보툴렉스), 대웅제약(나보타) 국내 단 3곳이다.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개발할 수 있는 ‘균주’가 있다면 무한 배양이 가능해 고부가가치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전세계 보툴림눔톡신 개발 기술을 가진곳은 7개에 불과해 시장 경쟁력이 높다.

보톡스와 필러 제품을 주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메디톡스와 휴젤은 연간 영업이익률이 한자릿수에 불과한 업계 평균치를 훨씬 웃돈다. 2015년 기준 메디톡스의 매출 885억원, 영업이익은 516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휴젤도 매출 650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으로 높은 수익성을 거웠다.

국내 1호 개발사인 메디톡스는 이미 해외 60개국에 보톡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대웅제약도 자체 개발 보톡스 ‘나보타’를 중남미 등 해외 국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美식품의약품안전국(FDA)에 시판 허가를 얻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필러는 주름, 함몰된 부위, 얼굴 윤곽 등을 개선 또는 교정하기 위해 피부나 피하지방층에 주입하는 외부 물질을 말한다. 개발·허가에 대한 규제가 의약품에 비해 낮고, 원가 대비 수익이 높아 ‘저비용·고효율’ 사업으로 꼽힌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구 LG생명과학)은 자체 필러 브랜드 ‘이브아르’ 로 연 500억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5년 기준 이브아르 매출은 423억원이었다. ‘이브아르’는 국내 제품 가운데 가장 점유율이 높다.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메디톡스도 히알루론산 ‘뉴라미스’ 5종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보건부의 시판허가를 받아 동유럽 수출길을 확보했다. 휴젤도 HA필러 제품 ‘더 채움’ 페루, 우루과이 등 중남미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최대 수요처인 중국에서는 2018년 최종 시판허가가 나올 전망이다.

상위 제약사들도 종속회사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의료기기 전문계열사 휴메딕스를 통해 필러 ‘엘라비에’를 선보이고 있다. 2015년 기준 휴메딕스의 매출은 421억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역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와 90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맺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보톡스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이미 미간 주름 보톡스 수출용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일동홀딩스는 히알루론산 사업 관련 계열사인 일동히알테크를 운영하고 있다. 올 초 히알루론산 필러 ‘네오벨’ 4종을 출시하고, 일동제약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히알루론산 필러와 자가혈세포를 혼합한 복합 필러 ‘티슈필’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안면미용 제품은 원가대비 월등히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다. 신흥국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고속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필러의 경우 원가가 낮고 개발 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하다. 제품의 차별화도 중요하지만 영업력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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