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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안 속을래?" 새해 '융합형' 신종 보이스피싱 기승

  • 송고 2017.01.17 13:58 | 수정 2017.01.17 13:58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전화+대면+이메일 결합해 신뢰도 높여…표적 연령대 다양

'최순실 게이트' 수사 특검팀 사칭 범죄 등장

ⓒ유튜브 캡쳐

ⓒ유튜브 캡쳐


새해를 맞아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린다. 과거 금융기관 담당자로 위장한 사기가 활개를 쳤다면 최근에는 '최순실 특검팀', '퀵서비스 기사' 등 사칭 영역도 다양해졌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사기에 신종 유형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보이스피싱은 전화를 이용해 상대방을 속이거나 금융회사 등을 사칭해 돈을 빼내는 금융사기수법이다. 최근에는 전화를 통한 시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면 접촉' 유형까지 생겨났다. 만남을 통해 신뢰감을 준 뒤 금품을 뜯어낸다.

주요 통합포털사이트에는 보이스피싱을 경험한 사례가 줄을 잇는다. 피해 방지를 위한 금융기관 및 경찰의 홍보활동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끊이질 않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보이스피싱 국내 피해액은 2444억원에 이른다. 피해건수는 5만7695건으로 직전년도와 비교해 9329건이 줄었지만 피해액 규모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2014년 피해액 2595억원).

최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한 네티즌은 "내 계좌가 금융사기계좌와 연루됐다며 의심할 틈을 주지 않고 설명해 너무 그럴 듯 했다"며 "때마침 아기가 울어 다시 전화하라고 요청한 뒤 발신이 없어 보이스피싱이란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시가범들은 사회 분위기에 편승하는 수법을 주로 사용해 의심에서 벗어난다. 최근에는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특검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까지 등장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특검팀을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현금 1898만원을 뜯어냈다.

일당은 전화를 통한 시도에서 그치지 않았다. 조작된 사건번호와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를 전달해 신뢰를 얻었다. 그 뒤 직접 현장에 나가 자신을 특검의 일원이라고 소개한 뒤 돈을 가로챘다.

메일을 먼저 보낸 뒤 전화를 유도해 금전을 가로채는 유형도 최근 발견됐다. 도메인 등록 대행업체 후이즈에 따르면, 인터넷상에 노출된 도메인 등록인 연락처를 무작위로 수집해 '도메인 연장제안'이라는 견적서를 이메일로 보낸다. 그 뒤 '1661-91XX' '1661-94XX' 등의 번호로 상담전화를 유도해 도메인 연장비 명목으로 고액의 비용 결제를 유도한다.

보이스피싱 사기는 과거 60~70대 노인들을 표적으로 삼았지만 최근 사기와 절도를 결합한 대면형 수법 등 복합적인 수법이 등장하면서 피해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후이즈 관계자는 도메인 연장제안을 가장한 신종 보이스피싱에 대해 "공개된 도메인 등록인 연락처를 이용한 피싱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을 사칭하는 국제 사기가 대부분이었다"며 "이번에는 국내 업체를 사칭해 정교한 사기 행각을 벌이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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