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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시장 '꽁꽁'…"한 건 팔기도 힘들어요"

  • 송고 2017.01.17 13:16 | 수정 2017.01.17 13:17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11.3 대책 후 시세보다 가격 낮춘 급매물 소진에도 거래 '조용'

"주택시장 '지켜보자' 분위기 지속될 듯"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소진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잠잠한 상황이다.ⓒEBN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소진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잠잠한 상황이다.ⓒEBN

"작년 11.3 대책 후 시장이 침체돼 있는 상태라 새해 들어서도 분위기는 여전히 조용해요. 잔금대출과 미국 금리 추가 인상 등 각종 대내외 악재로 매수자 입장에서는 모든 게 불투명 하니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어요.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되지 않다 간혹 한건씩 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죽을 맛입니다."

정유년 새해를 맞았지만 강남 재건축 시장은 11.3 대책 전후로 온도차가 여전히 뚜렷하다. 한때 재건축 광풍이 불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던 가격도 잇단 규제 여파로 조정기에 접어든 데다 거래도 매수·매도자간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간혹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 외에는 거의 실종 상태다.

17일 강남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1.3 대책이 발표된 후 강남 지역 재건축 아파트들의 매수세가 끊기면서 가격 조정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개포와 서초, 잠실 등 과거 각종 규제 완화에 아파트값이 달아올랐지만 정부가 조이기에 들어가면서 거래도 잠잠한 상황이다.

이들 지역은 대책 후 두달 새 1억원 이상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 급매물 소진과 함께 떨어진 시세의 절반 정도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각종 규제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관망세가 짙은 상태라 거래 건수는 활발하지 못한 실정이다.

개포동 L부동산 관계자는 "요즘 개포주공 1단지 위주 작은 평형대로 문의가 늘고 있지만 막상 거래까지는 쉽지 않다"며 "그나마 최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용 41.98㎡ 경우 2000만~3000만원 가량 오른 9억7000만~9억8000만원에 시세를 형성 중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새해 들어서는 급매물 위주로 1~2건씩 이뤄진 상태지만 여전히 매수·매도자 간 관망 심리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개포시영(래미안강남포레스트)은 대책 후 오랜만에 1건의 거래를 신고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개포시영은 전 면적을 통틀어서 전용 40.53㎡가 작년 11월 15일에 거래된 게 마지막이었다. 이후 잠잠하다 이달 2일 1건의 거래를 기록했다.

T부동산 관계자는 "개포시영부터는 11.3 규제에 따라 입주 전까지 전매가 금지된 데다 교통, 학군 등이 주공단지보다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가격대랑 선호도가 조금 낮은 편이다"며 "최근 급매물로 거래된 물량은 작년 9월 9억1000만원에서 6000만원 떨어진 8억5000만원에 팔린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8·9·10·11·17차 통합재건축)가 가장 주목받는 재건축 지구로 꼽히고 있지만 거래는 절벽 수준이다. 11.3 대책 이후로 신반포 10차가 1건 거래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단지들은 없는 상태다.

신반포 8차의 경우 대부분 수요자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고 매매가도 급락했다. 아파트 호가는 석달 새 8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전용 52㎡는 최근 8억2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지만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호가가 9억원을 웃돌았던 곳이다.

잠원동 Y부동산 관계자는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중이지만 거래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각종 규제 여파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한신4지구는 통합재건축으로 진행되는 만큼 문의는 꾸준하다"고 전했다. 현재 한신4지구는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목표로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잠실 주공5단지 전경.ⓒEBN

잠실 주공5단지 전경.ⓒEBN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11.3 대책 이후 지난해 말까지 단 4건의 거래만 이뤄졌다. 규제 여파와 초고층 재건축 불허로 인해 가격이 대폭 떨어지며 관망심리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서는 현재 1건의 거래가 기록됐다.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전용 103.54㎡(13층)는 작년 11월 13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달 6일 1500만원 떨어진 13억500만원에 팔렸다.

현재 잠실주공 5단지는 오는 18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계획안이 상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연이은 규제 여파와 각종 대내외 악재, 미국 금리추가 인상 영향 등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강남 재건축 시장도 거래에 목이 마른 상태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국내 시중금리와 정부의 정책금리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여기에 각종 대출규제 정책이 시행되면서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양상이다"며 "잔금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과 청약 규제 강화로 주택시장은 지켜보자 분위기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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