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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중국이 탐내는 금호타이어 인수 칼 뽑나?

  • 송고 2017.01.17 11:20 | 수정 2017.01.17 11:24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채권단, 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박삼구 회장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 '주목'…1조원 자금 조달이 관건

박삼국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국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가운데 마지막 대결을 펼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참전' 여부가 주목된다.

그룹 재건의 마지막 퍼즐로 금호타이어 인수를 강조해온 박 회장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자금 마련 해결책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16일의 중국 '더블스타'를 이번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인수전은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42.01%(6636만주) 인수를 놓고 벌어지고 있다. 채권단은 지난해 9월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시작해 12일 본입찰을 진행했다.

본입찰에는 더블스타와 중국의 항공부품업체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SAIC), 화학업체 지프로 등 중국업체 3곳이 나란히 참여했다.

이 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더블스타는 중국 칭다오와 시안에 타이어공장을 갖고 있는 업체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68억위안(약 6348억원)을 기록한 글로벌 30위권 업체다. 더블스타로서는 금호타이어를 품는다면 단숨에 글로벌 Top 10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채권단은 양사의 사업연관성과 더불어 비가격 요소들을 깊이 평가해 더블스타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수 과정의 우선권을 쥔 박삼구 회장으로 인해 인수전은 다시 양자 대결구도로 형성되고 있다.

박 회장은 그간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공표해왔다. 박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해 그룹재건을 마무리해야 하는 마지막 과제가 남아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의사도 누차 밝혔다. 박 회장은 워크아웃 당시 협약에 따라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다. 우선매수청구권은 더블스타가 낸 동일한 가격에 박 회장이 먼저 매수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박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으면 행사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다만 이를 현실화하는 데는 자금 마련이 관건이다.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의지가 명확하더라도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면 인수는 불가능하다. 박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 행사와 동시에 45일 이내 자금조달 계획과 계약금을 지불햐해야 하며 이후 잔금까지 완납해야 금호타이어를 되찾을 수 있다.

더블스타가 본입찰에 제시한 금액은 1조원 안팎. 박삼구 회장은 채무 부담이 누적된 상태에서 또 다시 1조원의 자금을 조달해야하는 입장이다. 지난해 금호산업 인수전을 위해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차입된데 더해 자체적인 자금 확보는 무리다.

더욱이 우선매수청구권의 제3자 양도가 불가능한 이번 인수전에서는 박삼구 회장 개인이 자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사정이 더 좋지 않다. 업계는 박 회장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재무적투자자(FI)들을 모아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회장은 "(자금 조달에 대해) 여러가지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아직 시간이 많다"고 언급했다.

향후 채권단은 2월 중순께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박삼구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묻게 된다. 박 회장은 이로부터 30일 안에 용단을 내려야 한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더블스타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도 금호타이어의 최종 인수자의 확정은 4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며 "향후 진행 과정에 대해 함부로 예단하기 어렵지만 박 회장이 연초부터 언론 등을 통해 그룹사 재건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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