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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급한 삼성, 이재용 실질심사 '초긴장'…법원 판단은?

  • 송고 2017.01.17 11:14 | 수정 2017.01.17 13:22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삼성, 2008년 이후 오너 공백 또 겪을까 '노심초사'

'최종 결정권자 부재' 미래 먹거리 사업·대규모 사업재편 등도 여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 실질심사일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삼성이 '오너 공백' 현실화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삼성 총수에 대한 영장청구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삼성은 법원의 영장 심사에 대한 판단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17일 재계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특검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대가로 최순실씨 모녀에게 승마 관련 지원을 한 혐의를 포함, 이 부회장의 혐의가 뇌물죄와 3자 뇌물죄 모두 해당한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 특정 혐의와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 경우 삼성은 2008년 이후 또다시 오너 공백 사태를 겪게 될 전망이다. 삼성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정기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을 연기하고 올해 사업계획도 세우지 못한 채 사실상 경영활동을 올스톱한 상태다.

이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삼성그룹은 비상경영 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삼성의 크고 작은 사업 결정 등에 관여해 왔다. 이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삼성 경영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는 이유다.

더욱이 올해 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전망이어서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재계 1위 삼성의 경영차질과 함께 국가경제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의 가장 상위 구조인 오너십 의사결정 구조도 상대적으로 취약해지면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크다. 여기에 미래전략실장이자 그룹 2인자인 최지성 부회장 역시 비상경영체제의 수장이 돼야 하지만 특검수사가 지속되는 한 경영활동 매진이 어려워 경영 공백에 대한 리스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이 재계 안팎의 시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업 특성상 오너의 부재는 사업 의사결정을 포함해 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며 "오너가 구속될 경우 그룹 내부가 크게 흔들려 정상적 경영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삼성은 글로벌 전장기업 하만 인수 추진, 지주회사 전환 등 핵심 현안에 대해 한달째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이 부회장까지 구속될 경우 최종 결정권자 부재로 미래 먹거리 사업과 관련된 대규모 사업재편 작업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 개편도 불투명해졌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방안 발표 시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실상 삼성을 이끌던 이 부회장의 구속 수사가 지속되면 지주회사 전환 계획 또한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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