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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효성그룹 등 3세 경영 착수 ‘젊어진 기업들’…신진 경영진에 주어진 과제는?

  • 송고 2017.01.16 15:56 | 수정 2017.01.16 18:50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오너 기업의 3세들 경영 전면에 나서…부정적 시각도 존재

경영 전문가 "과거 성공공식을 버리고 새 판짜야"

불모의 한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기업의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3세 경영자들이 이들앞에 놓인 많은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불모의 한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기업의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3세 경영자들이 이들앞에 놓인 많은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재계 3세 경영 개막은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불모의 한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기업의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이들앞에 놓인 많은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조현준(49) 효성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이로써 효성그룹 경영은 창업 2세에서 3세로 완전히 넘어가게 됐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12월29일 부친인 조석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으로 승진했다.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조 전 회장 등기이사직만 유지키로 했다.

조 신임 회장은 승진 일성으로 "스포츠맨십에 기반을 둔 페어플레이를 통해 효성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한진도 3세 경영 시대를 선포했다. 지난 11일자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조원태 사장은 부친 조양호 회장과 각자 대표체제로 대한항공을 이끌게 됐다. 라이벌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의 장남 박세창 사장도 지난해 2월 금호타이어 부사장에서 승진한 경우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의 장녀도 3세 경영 수업에 돌입했다. 그는 이달 평사원으로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경기 오산에 있는 생산·물류(SCM)공장에서 기초화장품 제조·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과 한화그룹의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대표적인 오너가 3세 경영자로 부각되고 있다. 이미 3세 경영자가 지휘하고 있는 GS그룹은 4세로의 승계를 진행 중이며 한미약품도 후계 구도를 검토 중이다.

금융권도 3세 경영을 본격화하거나 시동을 걸고 있다. 대신증권 오너가 3세인 양홍석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014년 사장에 취임해 경영을 지휘하고 있다. 그는 2007년 대신증권에 입사한 뒤 5년여만인 31살에 부사장, 7년만에 사장 타이틀을 달았다.

이밖에 오너 증권사의 3세들은 아직 다 학생 신분이거나 경영 수업을 받으며 금융업을 배우고 있다. 지난해 말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합병을 결정한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1남 2녀를 뒀는데 이들은 미국에서 대학, 대학원을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경영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를 퇴사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씨는 주요 계열사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너 보험사 교보생명의 신창재 회장의 장남 신중하씨는 2015년부터 교보생명 자회사에 입사해 일을 배우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대부분 수년전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42%) △대신증권(-35%)은 불확실한 업황이 반영된 만큼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며 △GS(-24%) △현대차(-23%)도 하락폭이 높다. 한진(-5%)도 약세 흐름을 기록 중이다.

이와는 달리 효성(47%) △아모레퍼시픽(169%) △한미약품(347%)은 큰 폭으로 상승한 상태다.

경영 전문가들은 3세 경영자들이 윗세대가 의존했던 과거 성공 공식을 버리고 새로운 사업 판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인수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3세 경영자는 발상의 전환으로 기존 업계의 상식을 깨고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미션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일본의 기업가 사이토 히토리는 “경영에서 사람들은 창업자는 훌륭하다고 칭찬하는 반면, 2대에게는 조금 삐딱한 시선을 던진다”고 말했다. 부모 잘 만나 호강한다는 세간의 질시가 담겼다는 말이다.

그는 "회사를 세운 창업자가 훌륭하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대단하다"면서 "창업자가 사업할 때와 달리 2세, 3세부터는 예상치 못한 다른 문제가 발생하면서 창업자보다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생기지만 2, 3세에게 동정심을 보내는 사람은 극소수"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재벌 3세 경영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국민 10명중 7명이 3세들의 경영능력이 부족하며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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