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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쿠팡…추락의 끝은 어디?

  • 송고 2017.01.17 10:30 | 수정 2017.01.17 10:25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지난 12월 티몬과 위메프 순방문자수에 밀려 3위

4개월 연속 유입률 하락

ⓒ쿠팡 사옥

ⓒ쿠팡 사옥

쿠팡이 고객 유입률의 지속적인 감소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16일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쿠팡의 방문자수는 지난 4개월 연속 줄며 뚜렷한 하향곡선을 그렸다. 일시적인 감소세가 아닌 만큼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쿠팡의 지난 12월 PC·모바일 통합 순방문자수(UV)는 1097만9760명으로 직전월인 11월과 비교해 약 5%가 줄었다. 방문자수 2·3위 업체였던 티몬과 위메프에게 밀리며 자리를 내줬다.

고객유입률은 매출과 직결된다.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업체 3사인 쿠팡·위메프·티몬은 유입된 고객 수가 매출로 최대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모바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발에 연구·투자해왔다.

이 중 쿠팡은 유일하게 자체 개발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이다. 대규모 개발자 인력을 이용해 구매 확률을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 방문자수 하락에 대해 "쿠팡은 대규모 적자에 더해 로켓배송 등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면서 최저가 정책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됐다"며 "마케팅 비용 감소가 결국 소비자에게 외면 받은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입률 하락은 11월 쿠팡이 네이버에 상품판매 계약을 해지하기 이전 시점부터 나타났다. 지난 9월 PC 및 모바일을 통해 유입된 방문자수는 1312만5496명을 기록했다. 직전월인 8월(1489만2982명)보다 무려 11%가 떨어졌다. 다음 달인 10월 역시 1262만명대에서 11월 1158만명대로 곤두박질쳤다.

2015년과 비교하면 감소세는 더욱 뚜렷하다. 2015년 10월 쿠팡의 순방문자수는 1541만명 이상으로 2016년 같은 기간 약 1262만명과 비교해 300만명에 가까운 차이가 난다. 특히 11월·12월은 네이버와 상품 판매 계약 해지로 브레이크 없이 추락했다. 12월 유입률은 1097만명대로 떨어져 티몬에 약 106만명, 위메프에 약 54만명 뒤졌다.

쿠팡 측은 소비자가 네이버를 통한 유입보다는 쿠팡 앱을 통해 구매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네이버와의 계약을 종료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쿠팡의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면서 최저가 경쟁에 참여가 어렵게 돼 네이버에서 이탈했다고 보는 시각이 강하다. 네이버에서는 동일한 상품에 대해 가격별로 업체가 순서대로 나열된다. 가격경쟁력이 그대로 노출된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영업적자 심화로 더 이상 최저가를 지향하고 있지 않다"며 "네이버의 가격비교 서비스에서 상품이 하단에 노출되면 소비자들에게 최저가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기 때문에 네이버와 계약을 종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쿠팡의 프로모션이 저조해 유입률 감소가 심화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2월은 연말특수로 인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쇼핑객들이 대거 몰리는 시기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 시기에 프로모션을 집중해 매출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12월 순방문자수에서 티몬과 위메프는 눈에 띄는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쿠팡의 경우 오히려 방문자수가 감소하는 기이 현상을 보였다. 위메프는 12월12일 '1212데이'라는 신규 이벤트를 개최해 하루 동안 방문자수가 폭증하기도 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하반기 프로모션은 계획된 사업 테두리 안에서 진행됐다”며 “직전년도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와 비교해 3배 이상인 쿠팡의 대규모 영업적자가 악순환을 낳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로켓배송 기준 금액 인상에 더해 제품 가격경쟁력을 잃어버리면서 사용자들의 쿠팡 유입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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