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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자동차부품 대예측] 다가오는 미래차 시대…부품업계도 ‘올인’

현대모비스 CES서 기술 소개·해외 바이어 만남…올해 시험장 준공
만도,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 설립…기술 홍보·스타트업 발굴 추진
타이어업계, 기술개발·고무가격 상승·금호타이어 매각 이슈 주목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7-01-12 15:00

연초부터 열린 ‘CES 2017’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올 한해, 그리고 향후 자동차업계가 지향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특히 자율주행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으며 부품 및 타이어업계도 자동차업계 트렌드에 발맞춰 연구 개발, 해외 진출 등을 노리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만도 등 부품업체들은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주춤하는 사이에도 꾸준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한 2조224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4분기에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만도 또한 3분기 매출은 6.2% 늘어난 1조3568억원을, 영업이익은 18.9% 상승한 74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부품업체들의 주요 납품처인 현대·기아차가 파업 여파로 주춤하는 사이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에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자율주행·친환경차…트렌드 선도 위한 기술개발
▲ ⓒ현대모비스

부품업계는 자율주행과 친환경으로 요약되는 자동차업계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시험장을 신설하는 한편 해외 수주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CES 2017’에 참가해 글로벌 메이커들에 기술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비스의 전시관에는 DAS, 램프, 제동, 조향 등 양산 중이거나 양산 준비 중인 기술들이 전시됐으며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과 구동원리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서산주행시험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산 주행시험장은 여의도의 6배 크기로 충남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간척지 일대에 14개 주행 시험로, 내구 시험동, 연구동 등을 포함해 조성된다.

특히 첨단 시험로에는 ADAS(운전자 지원 시스템), V2X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도시 모사 시험로가 구현된다. 시험로에는 회전교차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과속 방지턱 등 실제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주행환경을 옮겨 놨다.

한라그룹의 부품계열사 만도는 실리콘밸리로 진출한다. 올해 상반기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만도는 현지 법인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핵심 제품을 홍보하고 조인트벤처, M&A, 유망 스타트업 발굴 등을 추진한다.

만도의 지난해 신규 수주 중 절반 이상이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DAS제품 등으로, 자율주행에 필요한 전자전기 부품의 매출이 급증했다. 또한 현대·기아차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만도는 북미와 중국 토종 브랜드, BMW 등 유럽 브랜드의 수주 비율이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타이어
타이어업계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전기차의 배터리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타이어를 개발하는 한편 타이어 소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기술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의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카인 ‘I.D.’와 ‘I.D. 버즈’에 콘셉트 타이어를 공급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대전에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을 준공하며 미래 신기술 개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 타이어업계에는 고무가격 상승 압박과 금호타이어 매각이라는 이슈도 주목받고 있다.

타이어의 주 원료인천연고무 가격은 지난 4분기에 전분기 대비 27% 급등했다. 올해 1분기에도 11% 가량 인상될 전망이며 이는 타이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천연고무 외에 합성고무 또한 주요 원자재로 사용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바로 가격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어서 가격 상승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금호타이어는 12일 본입찰이 예정돼 있다. 현재 중국 업체 4곳과 인도업체 1곳이 경쟁중이며, 우선협상대상자는 13일에 발표된다. 이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 자금 마련 방법 등이 금호타이어의 새로운 주인을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