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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가계대출, 708조원…"대출금리 상승에 증가세 둔화"

주택담보대출, 3조6000억원 증가에 그쳐
기업대출, 연말 상여금·부채비율 관리에 15조 감소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등록 : 2017-01-12 12:01

주택거래량 감소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12월 가계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말 부채비율 관리 등으로 기업 대출 역시 15조원 감소했다.
▲ ⓒ한국은행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정책모기지론 포함)은 70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8조8000억원 가량 늘었던 한달 전 보다 크게 줄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전월 대출 선수요와 주택거래량 감소,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증가 규모가 크게 떨어졌다. 지난 12월 중 주담대는 533조원으로 전월보다 3조6000억원 늘어난 데 그쳤다.

여기에는 소득 심사를 강화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도입된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 상승을 우려한 소비층의 심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금리 상승세 등에 따른 전월의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중심의 대출 선수요가 12월중 주담대 증가규모 축소 요인으로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174조2000억원으로 지난달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연말 상여금 유입 등으로 상환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2월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원화)은 744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5조원 내려갔다.

이 기간 대기업대출(154조7000억원)과 중소기업 대출(590조원)은 각각 한달 전보다 9조2000억원, 5조8000억원 축소됐다.

연말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과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에 따른 일시상환 등에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회사채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자금수요 감소로 순상환된 반면 CP(7000억원)는 연말 단기자금 수요 등으로 소폭 순발행됐다.

이와 함께 은행의 수신잔액(1471조8000억원)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9조원 증가했다.

이 기간 수시입출식예금(572조9000억원)은 연말 재정집행자금 유입, 상여금 수취에 따른 가계자금 유입 등으로 23조5000억원 늘어난 반면 정기예금(572조9000억원)은 연말 지방정부의 자금 인출 등으로 12조6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잔액(469조3000억원)은 MMF를 중심으로 한달 전보다 16조원 줄었다.

MMF는 국고여유자금과 일부 금융기관의 자금 인출로 한달 새 12조9000억원 축소됐고, 채권형펀드도 3조5000억원 감소세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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