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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도 저축성보험 판매 재개…외형 확대 나선 안방보험

알리안츠생명 "안방보험 지침 아닌 매출·영업채널 니즈 반영"
임시주총 1월 초서 2월15일로 연기…이사·사외이사 선임 예정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등록 : 2017-01-12 11:28

▲ 알리안츠생명 여의도 본사. ⓒ알리안츠생명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알리안츠생명이 1년여 만에 저축성보험 판매를 재개하며 외형 확대에 나섰다. 앞서 지난 2015년 안방보험에 인수된 동양생명도 지난해 저축성보험 판매에 주력한 바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이달 기준 공시이율 2.6%의 '보너스주는저축보험'을 출시하고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판매를 시작했다. 오는 13일부터는 설계사 채널을 통해서도 본격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날까지 출시된 올해 보험업계의 신상품이 보장성 일색인 것을 감안하면 알리안츠생명이 저축성보험 비중 확대를 본격화한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과 마찬가지로 알리안츠생명도 저축성보험 주력 판매를 통해 외형을 키우려는 안방보험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며 "납입완료 또는 만기시 1~3%를 적립금에 가산 지급하는 것 역시 차별화를 통한 상품 경쟁력 제고"라고 진단했다.

또 시기적 측면에서 안방보험 인수 직후라는 점과 소득세법 개정으로 비과세 축소 전까지 절판마케팅을 위한 적기라는 시각과 비과세 축소시 저축성보험 메리트 약화를 만기 보너스로 상쇄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알리안츠생명의 저축보험 출시는 지난 2015년 9월30일부로 저축성보험 판매를 중단한 지 1년 4개월만이다.

당시 알리안츠생명의 모그룹이었던 독일 알리안츠그룹은 새 회계제도인 솔벤시(Solvency)2 도입으로 변형된 회계상 저축성보험이 부담되자 알리안츠생명에 판매를 중단 지침을 내렸다. 이후 알리안츠생명은 변액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해왔다.

알리안츠생명은 안방보험에서 내려온 결정사항이 아닌 내부적으로 저축성보험에 대한 니즈(needs)가 상품 출시의 주 요인이라는 입장이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방카 시장에서 변액보험 위주의 판매에 주력했지만 은행이란 채널의 특성상 한계가 있었다"며 "매출에 대한 고민, 설계사 등 영업채널의 요구 등에 따라 내부적으로 저축보험이 필요하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자사의 판단 및 의지보다 모그룹의 지침에 따라 저축성보험 판매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대주주가 안방보험으로 바뀌어 저축보험 출시 및 판매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방보험은 인수 직후인 이달 초 알리안츠생명의 임시주총을 열 계획이었지만 오는 2월15일로 연기했다. 2월에 열릴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은 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이다.

안방보험이 임시주총을 연기한 것은 알리안츠생명에 대한 세부적인 파악과 새로운 이사 선임 등 변화에 대한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