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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발언에 '롤러코스터' 장세…나스닥 사상 최고치

트럼프, 미국 내 일자리 창출 의지 재차 피력
제약산업 대해 강하게 비판…헬스케어 '하락'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7-01-12 07:44

▲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 상승한 1만9954.28에 장을 마감했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친 성장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에 호재로 작용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 상승한 1만9954.2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오른 2275.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1% 상승한 5563.65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마감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나타냈다. 트럼프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 진행되면서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에는 일제히 강세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세금삭감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기자회견에서 미국 내 일자리 창출 의지를 재차 피력하고 제약산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지만 재정정책에 관한 구체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신이 창조한 최고의 일자리 창출자가 되겠다"며 "제너럴모터스(GM)가 포드와 다른 회사들처럼 미국 고용을 유지하는 움직임을 따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제약사들은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있다"며 "제약사들의 입찰을 늘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시장이 기대하던 구체적인 정책 발언을 내놓지 않으면서 달러화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국채 수익률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트럼프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감세, 인프라 투자 등 각종 정책 기대감에 상승하던 달러화 가치는 기대했던 발언이 없었던 탓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ICE 달러인덱스는 0.3% 하락한 101.66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2.3215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2bp 내린 1.157%,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8bp 떨어진 2.931%를 기록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되살아났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9% 상승한 온스당 1196.6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달러화 약세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 감소 소식 등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8% 상승한 배럴당 52.25달러에 마쳤다.

업종별로는 트럼프 당선인이 제약업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제시하면서 헬스케어업종이 1%가량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부동산과 통신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는 유가 강세에 1.2% 올랐고 유틸리티와 기술, 소재, 산업, 금융 등도 상승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엑손모빌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자동차업체 포드의 주가는 특별 배당 소식에도 1.4% 하락했다. 포드는 전일 올해 1분기 주당 5센트의 특별 배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