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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中 경제 경착륙 우려감 고조"

연구원 "트럼프 노믹스·美금리인상 등 대내외 리스크 확대 원인"
"트럼프 탠트럼·경기급랭·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대응책 마련"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7-01-12 11:00

▲ 1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제의 구조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착륙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픽사베이

중국 경제가 유동성 회복 지연, 트럼프노믹스,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리스크 확대에 경착륙 우려가 커지면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제의 구조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착륙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중국은 대내외 모순적인 상황으로 거시적 통화정책 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용찬 연구원은 "중국은 미국 금리인상, 물가 상승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통화정책의 긴축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최근 소비자물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금리가 지속되고 있어 긴축적 통화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유동성 공급이 실물경제에 유효하지 못하면서 유동성 지원을 통한 경기부양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편으로는 확장적 재정정책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부동산 정책이 완화기조에서 급하게 규제기조로 돌아서면서 중소규모 도시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의 실효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천 연구원은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 특대도시 가격이 지난 16개월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면서 부동산 버블붕괴를 우려한 당국이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정책을 규제기조로 선회했다"며 "3, 4선 중소도시의 부동산 재고소진을 지연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면서 기업부문의 부채가 확대되는 점도 불안 요소다.

그는 "중국 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을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체 기업 중 적자기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GDP 대비 기업부채 비중이 168%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외환보유고 감소 가능성, 미중 간 통상 마찰 우려 확대로 중국 대외무역 환경변화 등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 때문에 중국 경착륙 우려가 커지면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천 연구원은 "미중 간 통상마찰, 환율전쟁 등으로 발생하는 트럼프 탠트럼에 의해 향후 우리의 중국향 중간재 수출 급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경제의 거시조절 정책 실패로 나타날 수 있는 경기 급랭 등 돌발 변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자본유출 확대에 따른 통화 가치 하락이 지속될 경우 원화 환율 동조화로 국내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것에도 대비해야한다"며 "중국이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등 인프라 투자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기회를 활용해 대중(對中) '수출-투자'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