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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방점은… KB증권 '매크로'·미래에셋 '기업분석'

KB증권, 글로벌자산배분전략부 신설…매크로·글로벌 리서치역량 강화
미래에셋대우, 투자자 수익성에 직결되는 기업분석에 역량집중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7-01-11 11:07

▲ KB증권은 매크로 강화를 통해 글로벌 흐름을 내다보고,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자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 분석에 비중을 뒀다. ⓒEBN

통합 출범한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양사간 리서치센터의 기능 차별화를 꾀하고 나섰다. KB증권은 매크로 강화를 통해 글로벌 흐름을 파악하는데 집중하는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자 수익에 직결되는 기업 분석에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통합 출범에 맞춰 리서치센터장을 교체하고 조직 전열을 재정비했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서 KB국민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와의 연계 비즈니스를 핵심사업으로 설정한 만큼 '글로벌'과 '자산 배분'을 강조하고 있다.

윤경은 사장은 전일 통합 출범 기념 간담회에서 "매크로(Macro·거시경제)와 글로벌 리서치 능력을 보강하겠다"며 "하우스 뷰와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을 정교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리서치 하우스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서치센터의 기관별 맞춤형 리서치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등 본원의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KB증권 리서치의 매크로 강화는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한 KB금융 산하 증권사로서 거시경제에 무게를 두고 글로벌 경제를 읽겠다는 의중으로 파악된다.

연구원 27명, 리서치 어시스턴트(RA) 23명으로 꾸려진 KB증권 리서치센터는 매크로팀, 채권크레딧팀, AI&Commodity팀, 투자 전략팀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자산배분전략부와, 업종별로 팀을 나눈 기업분석부로 나눠져있다.

과거 현대증권 리서치센터가 매크로와 시황 담당 연구원들이 팀 단위로 쪼개져 있던 것과 대비된다. KB증권은 지속적으로 업계 우수 인력으로 리서치 센터를 보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 센터는 92명으로 출범했다. 매크로나 시황 담당 인력을 줄여 기업과 종목 분석에 비중을 더 많이뒀다.

매크로 보다는 기업 분석이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수익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개편이다. 매크로, 시황 분석 담당 인력 10여명은 신성장 투자 관련 부서로 이동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네이버, 셀트리온 등과 손잡고 신성장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기 때문에 신성장 사업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인력이 필요하다"며 "해당 인원들은 리서치 센터 소속은 아니지만 미래 사업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담당하면서 업력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