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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재무건전성도 '양극화'…미래에셋대우 '최고' 케이프투자증권 '최하'

미래에셋대우 2305% '최고'...대형사 위주로 순자본비율 개선세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사는 되레 악화추세…케이프투證 225% '최하'
일각 "대형사에 유리한 계산방식 변경에 격차 벌어진 탓" 지적도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7-01-10 11:04

▲ 증권사의 자본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이 3분기에 대형사의 경우 개선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사는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EBN 재구성

증권사의 자본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이 3분기에 대형사의 경우 개선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사는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본비율은 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뺀 값을 업무 단위별 필요유지 자기자본으로 나눠 산출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증권사는 순자본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10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3분기 순자본비율이 가장 크게 개선된 곳은 미래에셋대우(옛 미래에셋증권)로 2305.3%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1952.1%를 기록했던 순자본비율은 353.2%포인트가 늘어났다.

미래에셋대우의 순자본비율이 크게 개선된 것은 지난 7월 발행했던 후순위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난 7월 발행한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따른 영향이 컸다"며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의 합병에 따른 자본증가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NH투자증권(204.1%포인트↑) △신한금융투자(194%포인트↑) △한화투자증권(148.5%포인트↑) △KB증권(옛 현대증권·106.4%포인트↑)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50%포인트 미만으로 개선됐다. 특히 영업용순자본이 클수록 순자본비율이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기자본 규모가 큰 대형사를 위주로 순자본비율이 개선되는 추이를 보였다.

반면 케이프투자증권은 53.7%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KTB투자증권(46.5%포인트↓) △삼성증권(36.4%포인트↓) △HMC투자증권(22.1%포인트↓) △SK증권(17.8%포인트↓) △키움증권(11.7%포인트↓) △IBK투자증권(11.3%포인트↓) 등도 약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구 NCR에서 신 NCR로 바뀌면서 계산 방식 변경에 따라 중소형증권사들이 하락세를 보인 경향이 크다"며 "대형사에게 유리한 계산식으로 변경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다만 삼성증권의 경우 순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3분기 기준 순자본비율이 1414.7%로 업계 3위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되는 부분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