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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주류 대예측] '1코노미족·저도주' 열풍 가속화

  • 송고 2017.01.09 11:22 | 수정 2017.01.09 11:23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혼술족이 주목하는 간편하거나 소용량의 제품 인기

독주문화 기피하며 가정용 제품 저도주 트렌드 거세져

ⓒtVN 방송분 캡쳐

ⓒtVN 방송분 캡쳐

2017년 주류업계는 '혼술'이 더욱 보편화되며 이른바 '1코노미족' 겨냥과 독주문화를 지양하는 '저도주' 트렌드 열풍이 가속화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주류업계는 오랜 경기 불황과 개인주의적 문화가 결합해 너도나도 '혼술족'임을 선언하며 '혼술'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치열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이 홀로 느긋한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혼술의 매력에 빠진 것이다.

올해도 이같은 트렌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류업체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혼자 음용하기 좋은 용량의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보해양조㈜의 '부라더#소다'는 기존 750㎖페트에 이어 355㎖ 캔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조니워커는 200㎖의 소용량 위스키를 선보였으며 국순당의 '아이싱' 등 전통 주류 업체도 혼술족의 요구에 발맞춘 소용량 제품을 내놨다.

이에 혼자 술 마시는 세태를 반영한 드라마 '혼술남녀'가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혼술남녀는 등장인물들이 혼술을 하며 힘든 일상을 스스로 위로하는 현실적인 모습이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주류업계 "1코노미족 잡아라"…가치소비 제품 인기
올해 '1코노미족'이라는 신조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코노미족은 '1인'과 '이코노미(economy)'를 결합한 단어다. 매년 소비를 비롯한 사회 문화 트렌드를 예측해온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를 필두로 한 트렌드코리아 저자들이 명명한 올해의 대표적 키워드다.

주류업계는 1코노미족을 올해 업계 트렌드를 이끌 파워 컨슈머로 지목하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한창이다.

특히 1코노미족과 함께 트렌드코리아를 통해 조명된 'B+프리미엄'의 가치 역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1코노미족이 자신이 원하는 가치에 지갑을 열어 기꺼이 혼자만의 세계를 즐긴다면 그 가치는 B+프리미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단순히 제품의 가성비를 추구하던 기존의 소비자가 이제는 동일한 가격 안에서 구매 결정의 우위 요소가 될 수 있는 '가치'를 따지게 됐다. 이를 통해 'B+프리미엄' 트렌드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돼 SNS를 비롯한 1코노미족의 대표적인 공간을 뜨겁게 달군 '술탄오브콜라酒'가 대표적이다. 술탄오브콜라酒는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풍미를 자랑하면서도, 친숙한 콜라맛으로 1코노미족이 가볍게 즐길 수 있을 만한 조합을 이뤄낸 것이 제대로 적중했다는 평이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잭콕이나 예거밤 등의 칵테일은 만드는 과정도 복잡하고 원재료 구매에도 만만치 않은 수고와 비용이 든다. 술탄오브콜라酒는 번거로운 제조 과정을 생략하고도, 완제품의 가성비 역시 뛰어나 1코노미족이 원하는 B+프리미엄을 구현해낸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는 평이다.

조니워커가 출시한 '조니워커 레드 레이블' 역시 1코노미족이 주목하는 올해의 B+프리미엄 주류 제품이다. 편의점에서 살 수 있어 간편하면서도, 소포장에 걸맞는 날씬한 가격으로 혼술족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중인 옐로우테일 와인 시리즈는 187㎖ 용량의 컵 와인부터 기존 와인의 양을 반으로 줄인 하프 와인(375㎖) 등으로 제 값을 중시하는 1코노미족에게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소용량·저도주 신제품 다양화
올해 주류업계를 관통할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저도주'다. 앞서 주류업계는 가정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지난해는 과일소주에 이어 탄산주가 혼술 시장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는 이미 10여종 이상의 탄산주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롯데주류의 '순하리 소다톡', 참이슬의 '이슬톡톡', 무학의 '트로피칼톡 소다', 보해의 '부라더소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롯데주류의 경우 작년에만 '순하리 와일드펀치', '순하리 소다톡 클리어', '클라우드 마일드', '스카치블루 하이볼', '스카치블루 킹' 등 10여종의 저도주 신제품들을 쏟아냈다. 올해 주류시장은 이 트렌드가 더욱 가속화되고 다양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이어진 청탁금지법과 경기침체로 인해 회식문화보다는 가볍게 한 잔 즐기는 트렌드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혼술 열풍이 가속화되면서 소용량 또는 제품의 다양성이 대두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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