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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빗장 풀린다"...토종제약사, 제네릭 전쟁 터졌다

  • 송고 2017.01.09 10:39 | 수정 2017.01.09 14:18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연매출 1000억 ‘비리어드’ 등 올해 대형약 특허 줄줄이 만료

동아ST·종근당·JW중외제약 등 염변경 제네릭 출시 쏠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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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高)매출 대형약 특허가 올해 줄줄이 풀리면서 제약사간 제네릭(복제약) 출시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이 독점하고 있던 시장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네릭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영업·마케팅 전략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의 만성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는 오는 11월 특허가 만료된다. 이밖에 블록버스터급 과민성방광치료제 ‘베시케어’ 등을 비롯해 올해만 100여개에 달하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풀린다.

제약업계는 연매출 100억원이 넘는 의약품을 블록버스터급으로 간주한다.

국내 만성B형간염치료제 시장은 연간 2500억원 규모로 ‘비리어드’와 재작년 10월 특허가 만료된 BMS의 ‘바라크루드’가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바라크루드의 특허 만료 이후 동아ST ‘바라클’, 부광약품 ‘엔테카비르’ 등의 제네릭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채워가고 있다.

아스텔라스제약의 과민성방광치료제 ‘베시케어정’도 7월 특허가 만료된다. 연매출 250억원에 달하는 대형약이다. 연매출 600억원대 한국에자이의 치매치료제 아리셉트(도네페질염산염)도 6월 특허가 풀린다.

제약사들은 이들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제네릭 준비에 한창이다.

동아ST, 종근당, CJ헬스케어, JW중외제약, 보령제약, 휴온스 등 다수의 상위 제약사들이 염변경 ‘비리어드’ 제네릭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염변경은 단순 제네릭과 다르게 용해도에 변화를 주는 방식이다. 흔히 물질특허 이후 자사 제네릭을 바로 시판하기 위한 전략으로 쓰인다.

제네릭은 오리리절 의약품의 치료 효과와 안정성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약값이 저렴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허 만료를 대비해 과감한 영업·마케팅 전략으로 빠르게 시장만 선점한다면 승산이 있다.

한미약품의 경우 효과적인 네이밍과 파격적인 반값 마케팅으로 오리지널 발기부전제 ‘시알리스’와 ‘비아그라’의 제네릭 ‘팔팔·구구’를 시장 선두에 올려 놓았다. ‘팔팔’과 ‘구구’는 각각 매출 100억원을 한참 넘어섰다.

한 중견제약사 관계자는 “제네릭을 과거 복제약 수준으로만 바라봐서는 안된다. 의료비 절감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분명히 있다”며 “다만 조그만 시장에서 똑같은 약을 서로 팔려고 하는 구조가 되다보니 판촉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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