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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통합출범 후 '매니저' 직급 전격 개편

미래에셋대우-증권 간 임금 격차 해소하고 성과 따라 급여 책정 분위기 조성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직급 단순화…금융투자업계 전반 확산될지 관심 고조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7-01-09 10:43


미래에셋대우가 통합 출범과 동시에 직급을 매니저, 선임매니저, 수석매니저 3개 직급으로 단순화했다.

합병 이후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간 임금 격차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가 뛰어난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9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통합 출범한 2일부터 기존 사원과 대리는 매니저, 과장·차장은 선임매니저, 부장은 수석매니저로 분류하는 개편안을 적용했다.

미래에셋은 작년부터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양 사의 연봉 차이를 고려해 통합 법인 출범 후에는 성과에 기반한 연봉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심해왔다.

올해부터는 직급 체계를 단순화하고 연봉 인상률을 사원에서 부장까지 5개로 나눠져 있던 기존 직급별로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개인 고과에 따라 임금을 결정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우선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작년말 통합 작업 과정에서 급여를 미래에셋대우 수준으로 상향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9월말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1인 평균 급여는 단순 통계로 5200만원이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8100만원으로 업계 수위에 드는 등 격차가 컸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직급은 올해부터 3단계의 매니저로 개편해 적용했지만 급여 체계나 고과 평가 방식 등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아직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이 같은 직급 개편에 업계의 적지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권 성과 연봉제 도입 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에도 성과에 따른 차등 보수제를 확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도 정기 승격이 예정된 오는 3월 이후부터 주임, 선임, 책임, 수석 등으로 직급 체계를 축소할 계획이다. 수직적 직급 체계를 간소화하고 성과급의 개인별 차등 지급도 확대해 성과주의 문화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은 직급 체계 단순화를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올해부터 직급을 매니저, 선임매니저, 수석매니저로 개편했다. 다만 미래에셋운용은 부장 직급은 남겨두는 등 계열사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29일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대우 합병 등기를 마치고 올해 자기자본 6조6000억원의 업계 최대 증권사로 출범했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서 임직원 수도 4000명 이상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