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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렬기자의 증권용어 이야기] 부각되는 환율…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7-01-08 08:01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부각됐습니다. 지난해 중반까지 하락세를 타던 달러 가치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금씩 오른 가운데 트럼프의 당선으로 탄력을 받았습니다.

환율에서 환(換)이란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진 지역 사이의 거래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외환(外換)이라는 것은 국경이 다른 경우에 결제 수단이 되는 것을 말하겠습니다.

다른 국가 간의 거래를 할 때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각자의 지역에서 사용하는 돈이 다르기 때문에 1대 1로 교환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100원과 미국의 100달러를 바꿀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때문에 서로 간에 얼마와 얼마를 바꿀 것인지에 대한 비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1달러를 우리나라 1190원을 줘야 바꿀 수 있다는 것처럼요.

이 같은 외화와 원화의 교환비율을 바로 환율이라고 합니다. 1달러를 바꿀 때 우리 돈을 조금만 줘도 된다면 환율이 낮은 것이고 반대로 많이 줘야 한다면 환율이 높은 것입니다.

매스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화 절상, 절하라는 말이 여기서부터 비롯되는 말입니다. 1달러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면 1달러에 필요한 우리나라 돈이 더 많아진 것으로 원화 가치가 내린 것(원화 절하)이고 반대로 1200원으로 떨어진다면 우리 돈이 덜 필요하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오른 것(원화 절상)입니다.

그렇다면 환율과 주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통화를 강세통화라고 하고 가치가 하락하는 통화를 약세통화라고 합니다. 자본시장에서 돈의 흐름은 강세통화국으로 흘러들어가기 마련입니다. 통화 자체도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가치가 올라가는 통화가 당연히 더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례로 우리나라 환율이 12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렸다고 가정해볼까요? 예전에는 1200원을 줘야 1달러를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1000원만 주면 1달러를 살 수가 있게 됐습니다. 200원의 환차익이 생긴 것이지요.

때문에 원화가 강세(환율 하락)를 보일 때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 주식 시장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차익을 통해 이익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반대로 원화가 약세(환율 상승)를 보일 때는 외인투자자들의 자금은 유출될 것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해 자금이 시장으로 들어와 증시에 있는 주식을 사들이게 되면 당연히 주가는 오를 것이고 반대의 경우에는 하락하겠습니다. 즉 단기적으로 환율이 상승하면 주가가 떨어지고 환율이 하락하면 주가는 오르겠습니다.

환율은 해당 국가의 모든 부문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가 내의 금리, 통화수급을 통한 수요공급, 경제 성장률, 정치·사회 상황까지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