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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눈에 띄는 AI 비서 '알렉사'…스마트폰부터 자동차까지 탑재

  • 송고 2017.01.06 13:06 | 수정 2017.01.06 13:58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LG전자, 월풀, 화웨이, 포드 등 아마존의 음성비서 ‘알렉사’ 탑재

IoT, 연결성 강화되며 ‘오픈 생태계’ 중요

[라스베이거스=문은혜기자] 올해 CES에는 스마트폰, 냉장고, 조명, 자동차 등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제품이 대거 등장했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알렉사(Alexa)’를 탑재한 LG전자의 신제품 웹OS 스마트 냉장고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알렉사(Alexa)’를 탑재한 LG전자의 신제품 웹OS 스마트 냉장고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7’에서 LG전자, 월풀, GE, 화웨이, 포드 등 글로벌 업체들은 알렉사가 접목된 자사 제품들을 선보였다.

먼저 올해 스마트 냉장고를 처음 선보인 LG전자는 냉장고와 알렉사를 연동시켜 요리를 하고 있는 사용자가 음성 명령을 이용해 음악 재생, 뉴스 검색, 온라인 쇼핑, 일정 확인 등이 가능해지도록 했다.

LG전자와의 협업에 대해 데이빗 림프(David Limp) 아마존 기구·서비스 담당 전무는 “가전과 IT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양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확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스마트홈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형 가전업체 월풀도 올해 내놓는 세탁기, 오븐 등 스마트 가전을 알렉사와 연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제품 뿐만 아니라 기존 월풀의 스마트 가전제품도 월풀의 아마존 알렉사 스킬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면 알렉사와 연동할 수 있다.

미국 주방가전업체 고미아는 모델 셰프로 유명한 다니엘 그린을 초청해 주방가전과 앱, 알렉사를 연동한 기술 시연을 펼쳤다. 음식을 하던 도중 조리법에 대해 궁금해 그 자리에서 말로 음식을 말하면 알렉사가 재료에서부터 레시피까지 모든 정보를 음성을 통해 전달해준다.

코웨이는 알렉사를 연계한 코웨이 북미향 공기청정기 '에어메가'를 선보이며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 제품은 “공기청정기를 켜줘”, “오늘 실내공기질은 어떠니?” 등의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공기청정기 작동은 기본으로 풍량 조절, 실내공기질 상태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 조작 및 알찬 정보를 제공해준다.

화웨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9에 알렉사에 접속할 수 있는 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알람을 맞추거나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뉴스나 날씨를 확인하는 것 같은 일상적인 일을 알렉사를 통해 할 수 있다. 이로써 알렉사는 스마트폰에도 적용돼 애플의 시리, 구글의 어시스턴트와 경쟁하게 됐다.

자동차 업체인 포드도 알렉사를 탑재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자동차 업체 중에서 알렉사를 차량에 적용한 곳은 포드가 처음이다.

포드 차량 운전자들은 알렉사에게 음성 명령으로 날씨 정보를 얻고 아마존 뮤직을 통해 음악도 들을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IoT 산업 발전으로 연결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제품과 서비스의 협력관계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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