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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조심스럽게 하반기 기대해봅니다”

  • 송고 2017.01.05 10:57 | 수정 2017.01.06 20:54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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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악의 수주가뭄으로 고생했으니 올해는 조금이라도 나아져야죠. 하지만 당장 선사들과 오가는 이야기가 없다보니 언제쯤 경기가 풀리기 시작할지는 자신이 없네요.”

전 세계적으로 최근 30여년간 가장 힘들었다는 2016년을 보내고 새해 인사차 만난 조선업계 관계자는 새해 수주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강화한 ‘Tier III’ 규제를 시행함에 따라 이 규제를 피하고자 하는 선사들은 2015년 4분기에 선박 발주를 단행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 조선업계는 2016년 1월 단 한척의 선박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4월과 7월에도 월간 1척의 수주를 기록했다.

다른 달의 수주실적 역시 2월 2척, 11월 3척, 9월 5척 등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10월과 12월에만 두자릿수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 조선업계의 지난해 연간수주실적은 60여척에 그쳤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 수주실적이 가장 적었던 해는 246척을 기록한 2012년으로 당시 업계에서는 유럽 금융위기 여파가 선박금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글로벌 조선시장이 얼어붙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2010년 이후 수주실적이 가장 저조했던 해를 기준으로 해도 지난해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는 2012년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조선업계에 몸담은 지 20년이 넘은 나도 2016년과 같은 해는 처음 봤다”는 한 조선사 임원의 말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상황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조선시장이 연간 단위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보니 극심했던 지난해의 수주부진은 올해 초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새해 업무계획 등을 확정하는 1분기는 다른 분기에 비해 선박 발주가 적은 편이라는 것도 수주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걱정하는 이유 중 하나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전 세계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조선소는 하나도 없어요. 조금이라도 나아져야죠. 그래도 상반기까지는 힘들 것 같고 하반기부터는 좀 개선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내 주요 조선소들은 올해까지 직원들이 출근해서 작업에 나설 정도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힘들었던 만큼 올해는 한국 조선업계가 세자릿수를 넘어 400척, 500척의 선박을 수주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한국 조선업계는 494척, 338억달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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