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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소방훈련 참가한 신동빈 회장의 점수는?

  • 송고 2017.01.04 17:12 | 수정 2017.01.04 17:18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신동빈 회장 108층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시민들과 함께 대피 훈련

시민 2000여명 참여,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1층까지 신속히 대피

"불난 곳은 저~기 위에 인데.." 4일 열린 롯데월드타워 민·관 합동 소방재난 대응 훈련에서 화재 진압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BN

123층 롯데월드타워가 서울시의 사용승인 허가를 앞두고 4일 대대적인 민·관 합동 소방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108층에서 직접 대피하는 훈련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제2롯데월드는 2014년 쇼핑몰 임시 개장을 앞두고 각종 안전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비슷한 훈련을 진행한 바 있어, 롯데월드타워의 사용승인이 머지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날 훈련은 107층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상의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롯데월드타워는 최상층 옥상에 헬기장이 마련되지 않아 모두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을 통해 1층으로 대피해야 한다.

123층이라는 초고층인 탓에 1층까지 얼마나 빠르게 대피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2대의 엘리베이터를 수직으로 연결해 엘리베이터 두 대가 함께 붙어서 움직이는 더블덱(복층) 엘리베이터를 롯데월드타워에 설치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총 64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며 그 중 더블덱 엘리베이터는 오피스 구간인 14~38층을 운행하는 15대와 전망대 구간인 120~121층을 운행하는 2대로 총 17대가 설치된다.

총 17대의 더블덱 엘리베이터 중 9대는 화재 및 비상 상황 시 곧바로 안전하게 운행되는 피난용 엘리베이터로 전환돼 라이프보트처럼 신속하게 대피인구를 실어 나르도록 돼 있다.

대피하는 시민들 ⓒEBN

대피하는 시민들 ⓒEBN

이날 훈련에는 사전에 신청을 받은 시민 2000여명이 참여했다. 고층부에 대기 중이던 시민들은 화재 발생과 함께 안전요원들의 안내로 신속하게 엘리베이터로 이동,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왔다.

훈련에 참여한 시민들은 20~30대 젊은 층이 대다수였고,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과 노령의 부부들도 간혹 눈에 띄었다. 화재 발생 신호와 함께 소방차와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연기 사이로 시민들이 쏟아져 나왔다. 구급대원들은 외벽의 화재 진압과 동시에 부상자들을 옮겼다.

대피한 시민들은 광장에 마련된 대피소로 옮겨져 안정을 취했다. 소방헬기도 도착해 쇼핑몰 옥상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부상자들을 옮겼다.

신동빈 회장도 108층에 머물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시민들과 함께 1층으로 대피했다. 신 회장은 42~71층에 들어서는 레지던스에 입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223세대가 입주하는 레지던스는 3.3㎡당 7500만~8000만원에 이르는 초고가 오피스텔로, 신 회장 입주가 예정된 복층형 펜트하우스는 한 채당 300억원이 넘는다.

훈련 개시 후 30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고층부에서 대피하는 시민들은 줄지 않았다. 롯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상주 인원이 비상시 전원 대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3분이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부르즈칼리파가 89분, 파이페이 101빌딩이 57분인 점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라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민·관 합동 소방재난 대응 훈련에 투입된 소방차들 ⓒEBN

민·관 합동 소방재난 대응 훈련에 투입된 소방차들 ⓒEBN

다만 이날 훈련에 참여한 시민들은 사전에 대피 통로를 숙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실제 상황에 얼마나 대응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았다. 또 10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훈련에 동원된 사다리차는 10여층 높이에서 물을 뿌리는 데 그쳐 이날 훈련의 의미가 무색해보였다.

롯데는 지난달 7일 서울시에 사용승인(준공) 신청서를 제출하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 측에서는 사용승인을 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VIP를 대상으로 한 사전 영업전을 벌인 레지던스 역시 사용승인 이후에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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